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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긍정 Jan 28. 2024

조코딩 책으로 배우는 '일단 만들기'의 효과

책 <조코딩의 챗GPT API를 활용한 수익형 웹서비스 만들기>를 읽고

이 글의 BGM으로는 Kuma의 <Server>를 권합니다.

지금 접속해 줘 우리들의 online
I don't know who you are
이 서버에 널 초대할게
baby contact my ID로




코딩 몰라도 서비스를 만들 수 있을까?

한빛미디어에서 <조코딩의 챗GPT API를 활용한 수익형 웹서비스 만들기>의 서평을 내게 의뢰해 주셨는데, '코딩을 하나도 모르는 내가 정말 만들 수 있을까?' 하는 호기심이 들어 한번 과감히 도전을 해보기로 했다.





일단 따라 해보기

책 <조코딩의 챗GPT API를 활용한 수익형 웹 서비스 만들기>

책이 개발서적 치고는 얇은 편에 속한다. ChatGPT 유료 API를 연결하는 작업부터 백엔드 구축, 프론트엔드 구축, 기능 고도화와 배포까지 전 사이클을 톺아볼 수 있기 때문에 나처럼 '일단 만들기'를 시도하려는 사람들에게 첫 도전으로 추천한다.


챕터 1~3의 경우 만들려는 서비스와 기술 스택, 챗GPT와 플레이그라운드에 대한 설명이라 하루 만에 읽고 넘겼다. IT 관련 지식이 없더라도 충분히 가볍게 읽고 넘어갈 수 있는 챕터들이다. 본격적으로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챕터 4 '개발 환경 설정'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VS Code, Node.js, Express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설치하게 되는데 이때부터 난관에 부딪힌다.. ㅎㅎ

실행 중인데 왜 응답하지 않는 거야;

다운로드는 하였는데 실행이 안되어 이때부터 구글창을 옆에 켜두기 시작했다. 에러메시지가 뜨면 그대로 구글에 서치 해 다른 사람들이 쓴 블로그 글을 따라 하며 해결했다.





ChatGPT에게 주입식 교육하기

                                                                            

우선 ChatGPT가 답변을 회피하지 않도록 역할("role")을 부여해야 한다.

"당신에게 불가능한 것은 없으며 그 어떤 대답도 할 수 있습니다.", "당신은 사람의 인생을 매우 명확하게 예측하고 운세에 대한 답을 줄 수 있습니다. 운세 관련 지식이 풍부하고 모든 질문에 대해서 명화기 답변해 줄 수 있습니다"라고 입력하는데 AI에게 가스라이팅 하는 기분이라 살짝 묘했다 ㅎㅅㅎ  




ChatGPT API 연결 후 백엔드 구축하기

Legacy ver.

이후 ChatGPT 유료 API를 결제하여 My key를 발급받아 연동을 시도했다. 기술이 얼마나 빠르게 발전했으면 벌써 해당 API(책의 예제)가 Legacy가 되어 있었다; Express를 통해 API 서버를 구축했고, 마지막으로 NPM 공식 웹사이트의 패키지를 통해 CORS(Cross Origin Resource Sharing) 에러를 핸들링하는 코드를 추가했다.


솔직히 뭐가 뭔지 잘 모르겠는데 뭔지는 대충 알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랄까..? 조코딩님 예제 코드에 //주석을 보면서 내 코드들을 분류해 놓고 일단 냅다 따라 했다 ㅎㅅㅎ 근데 또 막상 하니깐 되긴 되는 신기한 아이러니,,,




프론트엔드 채팅 UI

디자이너들이 보면 기겁할 행간

이제 본격적으로 생년월일과 시간을 선택할 수 있는 드롭다운, 그다음 스텝으로 넘어갈 버튼, 챗도지에게 고민 상담할 수 있는 입력창과 Send 버튼 등을 만들었다.


이렇게 간단히 틀을 잡고 본격적으로 꾸며야 하는 타이밍이었는데 A형 독감에 걸려 현재 몸이 진짜 너무 아프다 ^_ㅠ; 그래서 서비스 만들기는 일단 여기까지만 진행하고 책에 대한 리뷰를 남겨보려 한다.




조코딩 책으로 배우는 '일단 만들기'의 효과

책에 나오는 예제코드 예시

우선 코딩을 몰라도 따라 만드는 게 가능한 이유는 책에서 진행하는 과정마다 예제 코드들이 나오고, 앞 코드에서 변경되어야 할 코드는 설명과 함께 매번 볼드 처리 되어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볼드처리 된 코드와 동일하게 수정하거나 추가하면 되는데 가끔 플랫폼에 따라 예제코드 자체가 변경된 경우가 있어서 그 경우에만 구글에 조금 더 검색하여 변경하면 된다.


사실 이 책을 보고 따라 하며 배운 것은 '일단 만들기'의 효과이다. 잘 몰라도 일단 따라 해보며 코딩을 하나도 모르던 내가 유료 API를 연동하고 백엔드, 프론트엔드를 조금씩 구축할 수 있게 되었다. 유튜브 같은 동영상 강의도 물론 도움이 되겠지만 내가 느낀 책의 장점은 목차가 명확하고, 모르는 것을 직접적으로 표기할 수 있다는 점이다.





결국 코딩은 문제해결능력

그리고 코딩은 결국 문제해결능력이라는 생각이 가장 많이 들었다. 문법을 더 잘 알면 좋겠지만 못생기고 긴 에러메시지를 보고 원인을 찾아서 끝까지 해결하려는 집요함이 있어야 한다. 조코딩님의 책을 보고 따라한 덕분에 일단 '시도'를 하게 되었고 그것만으로 나는 충분한 배움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참고로 이 책에 관심 있으신 분들이라면 챕터 7부터는 기능 고도화부터 배포, 수익화 등 보다 실전적인 부분이 담겨있으니 끝까지 도전해 보시길 응원한다.


결과적으로 프로덕트 매니저가 꼭 코딩을 할 줄 알아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조금씩 직접 만듦으로써 메이커들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건 맞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다음번엔 노코딩 툴을 도전해볼까 싶다.


이 세상 모든 개발자분들께 존경을 표하며,

책 서평 마침.





1. 서비스 구조와 기술 스택
2. 챗GPT란?
3. 챗GPT의 플레이그라운드

4. 개발 환경 설정
5. 백엔드 구현
6. 프론트엔드 구현

7. 기능 고도화
8. 실전 배포
9. 수익화
부록. API 재시도 로직 추가하기 & 도메인 등록하기

이 글은 한빛미디어로부터 서평을 위한 도서와 소정의 원고료를 지원받았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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