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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긍정 Mar 31. 2024

24년 1분기 독서결산.txt

올해도 계속됩니다.

이 글의 BGM으로는 르세라핌의 SMART를 권합니다. 

내 시계는 tick-tock
필요했던 shortcut
찾아내고 난 잡았지, huh
난 나비가 될 애송이 

- SMART 가사 中


1월

1) 사용자 스토리 맵 만들기 (부제: 아이디어를 올바른 제품으로 만드는 여정)

2) 조코딩의 챗GPT API를 활용한 수익형 웹 서비스 만들기


2월

1) 타이탄의 도구들 (부제: 1만 시간의 법칙을 깬 거인들의 61가지 전략)

2) 경험의 함정 (부제: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경험은 왜 강점이 아닌 약점이 되는가)


3월

1) 7가지 코드 (부제: 구글 · 마이크로소프트 · 메타 빅테크 PM은 이렇게 일한다) 

2)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시크릿 노트 (부제: 시간과 돈을 줄여주는 Go-to-market 실전전략서)





추천 3위,

'경험의 함정'




폴은 어떤 일을 잘하기 위해 실력을 키울 생각이 없다면 처음부터 그 일을 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그에 따르면 최악의 인생은 '나를 늘 못하는 사람으로 상대가 생각하게끔 만드는 것'이다.
 
링 위에서 경기를 하다 보면, 실력을 보여줄 때가 되었는데도
여전히 제자리걸음인 선수를 만날 때가 있다.
재능이 없어서라기보다는 생각이 없어서였다.
 
인생엔 세 가지 길이 있다.
실력을 키우거나, 포기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위임하는 것이다. 

이 책은 트레바리 모임장 님의 추천으로 읽게 되었는데, 무엇이든 마음 이끄는 대로 경험해보라고 조언하는 여러 책들과는 달리 스스로의 경험을 경계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관통한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위 구절이 가장 와닿았다. '내가 잘하지 못함에도 계속하고 있는 일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질 수 있었던 책. 




추천 2위,

'7가지 코드'



부끄럽게도 이제야 읽었다. 한창 7가지 코드 책이 첫 출판되고 주위 수많은 PM·PO분들이 극찬할 때 책의 두께가 어마무시하여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던 책이었다. 트레바리 모임장님의 추천으로 읽게 되었고, 심적 부담감을 덜기 위해 밀리의서재를 통해 전자책으로 밑줄을 그어가며 읽었다. 


유능한 PM은 '제품 설계', '경제학', '심리학', '사용자 경험', '데이터 과학', '법률과 정책', '마케팅과 성장' 7가지 전부 다 잘해야 한다는 팩트폭행과 더불어 각 파트별로 어떤 것들을 알면 좋을지 핵심만 추린 전략서의 결정판이다. 뒤늦게 읽은 것이 후회될 정도로 책이 재밌고 업무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들도 많아 도움이 많이 되었다. 아직 읽어보지 않은 분들이 있다면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다. 




추천 1위,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시크릿 노트' 



우선 이 책은 출판사를 통해 정식으로 출간된 책이 아니라 저자이신 최혜원 님이 모멘텀메이커에서 판매하고 계신 전자책이다. Google Docs viewer나 PDF 형태로 읽어볼 수 있고, 부제인 '시간과 돈을 줄여주는 Go-to-market 실전전략서'에 이끌려 얼리버드 때 구매해 3만 5천 원에 읽어보게 되었다. (현재 정가는 5만 원)


이 책은 너무 유용했고, 

많은 동기부여가 되었다. 


최근 나는 글로벌 프로덕트 매니저로 입사해, 여러 국가를 타깃 해가며 제품을 만들어가야 하는 팀에 합류했다. 

외국에서 오래 살아본 경험이 없다 보니 문화적인 차이 앞에서 막연한 상황들이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실제로 적용해볼 수 있을만한 여러 방안들을 만나게 되어 기뻤다. 특히 AARRR 관점에서 한국 타깃과 다르게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던 찰나에 엄청난 인사이트를 얻게 되었다. 


리더십 측면에서는 어떤 것을 고민해야 하는지, 실무자들은 어떻게 액션 해보면 좋을지 광범위한 단계들이 세세하게 담겨있다. 책에 '그로스는 똥 동산을 직접 손으로 옮기는 작업이다'라는 말이 있었는데, 첨부된 링크 속 '그로스는 보지 않았고 생각했더라도 쉬이 시작하지 못하는 노가다를 누구보다 더 빠르고, 기민하고, 완성도 있게 잘하는지로 귀결된다.'라는 문구가 특히 와닿았던 것 같다. 


책을 펼친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을 정도로 흡입력 있고 알짜배기 정보들이 많이 담겨있다. 나처럼 글로벌 프로덕트를 만들어 가는 분들이 한 번쯤 읽어보셨으면 좋겠다. 이런 말 굳이 잘 안 남기는데 진짜 일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만큼 유용한 실전팁과 동기부여를 많이 얻었다. 앞으로 빡세게 굴려나갈 노가다와 이가 만들어낼 그로스와 임팩트가 기대된다. 두근두근!





1분기 회고.


이번 분기에 가장 큰 이벤트를 꼽자면 단연 '성취감 있는 이직'이다.

글로벌 프로덕트 매니저로 입사했고, 해외 유저를 대상으로 하는 제품을 맡은 건 처음이라 많이  공부하고 적용해 가는 시간들의 반복이었다. 입사한 지 2개월 차인데 벌써부터 여러 기능들이 배포되었고, 내가 원했던 툴(앰플리튜드)과 근무 방식(애자일-스쿼드)의 업무환경이라 매일매일을 성취감 있게 보내고 있다. 


물론 시니어나 사수가 없는 환경이라 또다시 내가 부딪혀가며 알아가고 만들어 내야 하는 여러 숙제들이 존재한다. 예전엔 이런 것들이 걱정되는 지점이었다면, 이제는 나의 성장 동력으로 삼기로 했다. 시간이 갈수록 내가 해볼 수 있는 것, 해낸 것들이 많아질 것이 보여 재밌게 일하고 있다. 


결론은 사수가 없는 환경이라 더더욱 학습이 중요해진 시점이다. 

덕분에 앞으로도 책 읽는 것을 게을리하진 않을 것 같다. 이번 분기에는 <기획의 실마리>라는 트레바리 모임에 참여하면서 내가 직접 선택한 책이 아닌, 시니어 PM 모임장님이 선별해 주신 책들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내가 평소 고르던 얇쌍한 책들이 아닌, 두껍고 진지하며 조금 난이도가 있는 서적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깊은 지식을 향유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번 분기 독서결산글이 도움이 될 듯하다. 


 요즘의 고민은 '영어'와 '통계'여서, 2분기에는 영어 공부와 데이터 드리븐에 관련한 책들이 주를 이룰 것 같다. 

2분기에도 부지런히 공부하며 실천하고 또 좋은 배움들을 나눌 수 있기를! 



성취감 있었던 

1분기 독서결산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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