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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채은 Feb 01. 2020

주목할 만한 싱어송라이터들.

BAILEN, RAVEENA and OH WONDER.

나는 플레이리스트 업데이트를 잘 안 한다. 

한 아티스트의 앨범 전체를 틀어놓고 듣는 걸 좋아하고 아티스트나 앨범에 꽂히면 듣고 또 듣는다. 

장르는 팝, 소울, 재즈, 영화음악, 뮤지컬 음악, 클래식 락, 얼터너티브 락, R&B 등 가리지 않고 좋아한다.


아직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최근에 우연히 듣게 되다가 빠져서 매일매일 반복해서 듣는 아티스트 3명을 공유하고자 하다.


1. Raveena (R&B/Soul)



미국 싱어송라이터이다. 실은 이 아티스트에 대해 아는 게 없다.

NPR Tiny Desk를 보다가 알록달록 무지개 색과 패턴이 요란한 히피스러운 옷을 밴드랑 맞춰 입고 나와 눈에 띄어서 보다가 'Honey'라는 곡이 마음에 들어 매일 적어도 3번씩은 듣는 것 같으다.

히피 느낌에 걸맞게 느리고 여유로운 템포, 제목대로 꿀같이 찐득하고 어쩌면 느끼한 리듬이 묘하게 매력적이다. 한때 한참 빠져 수시로 들었던 Corinne Bailey Rae의 보컬이랑 흡사다. 

아침에 커피 내리면서 이 노래 들으면 회색빛의 서울이지만 왠지 창밖에 새들이 지저귀고 장미가 슬로모션으로 피고 있는 것처럼 아침 풍경이 음색으로 그려진다.


Raveena: NPR Tiny Desk Concert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pre9lE3Wa78







2. OH WONDER (Alternative Pop/Indie Pop)




싱어송라이터 Josephine Vander Gucht와  Anthony West로 구성된 영국 듀오다.

함께 런던에서 작곡가로 활동하고자 같이 곡을 쓰고 둘이 작곡한 곡을 알리기 위해 한 달에 한 번씩 곡을 만들어 온라인에 공유했다. 그러다가 팬덤이 생겨고 공연까지 하게 되며 우연히 가수로 데뷔했다.

유니버설 뮤직과 계약해 미국에서까지 건너가 세계투어를 하며 꽤 알려진 듀오다.

 

2018년에 곡 'Without You'를 처음 들은 이후 그들의 앨범 'OH WONDER'와 'Ultralife' 그리고 최근 발매한 싱글 'Halleluja'를 꾸준히 듣고 있다.

곡들 모두 조세핀과 안토니의 부드러운 목소리와 화음이 잘 녹아든다.

다양한 소리를 활용하면서 현대적인 텍스쳐를 가미하는 반면에 클래식한 모던 팝의 튠의 색이 귀에 꽂힌다.

'Lose It'과 같은 OH WONDER 치고는 나름 신나는(?) 곡들도 부드러우면서 상큼함을 선사하는 곡들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zLAhRiUeJ8E







3. BAILEN (Alternative Rock)



요즘 BAILEN 앨범 'Thrilled to Be Here'를 하루에 종일 돌려듣는다.

BAILEN는 음악가 3남매로 구성되었다. 뉴욕에서 음악을 하시는 부모 밑에서 자란 삼 남매는 남자 쌍둥이 형제 David와 Daniel, 그리고 그들의 여동생 Julia가 이 놀라운 앨범의 아티스트들이다.

데이빗은 퍼커션, 다니엘은 베이스와 콘트라베이스 그리고 줄리아는 기타를 주로 연주하고 셋다 노래를 부른다. 사이먼 앤 가펑클을 연상케 하는 화음이 이색적이며 그들이 어릴 적부터 들어왔다던 클래식 락과 모던 락의 색깔들이 많이 묻어난다. 그래미상을 시상했던 프로듀서와 작업을 했으며 작년엔 Hosier 콘서트 오픈 밴드로도 활동하고 올 해는 미국 자체 투어를 한단다.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밴드다.  



https://www.youtube.com/watch?v=JNDDaOZJiFA

https://www.youtube.com/watch?v=ywp-0IJSq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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