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정회동 Nov 07. 2019

나이가 든다는 것에 대하여

<나이가 든다는 것에 대하여>

나이가 들고 어른이 된다는 것. 그것은 아마도 지켜야 할 것들이 많아진다는 뜻이겠지. 보살필 사람이 생기고, 책임져야 하는 일들이 생기고, 동시에 잃고 싶지 않은 무언가가 생겨나는, 어쩌면 그냥 그런 자연스러운 일.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는 일은 생각보다 꽤나 많은 힘을 필요로 한다. 그리고 아쉽게도 그럴 힘은, 아직 나에겐 없는 듯하다. 혼자 건사하기도 바쁜 이 세상에서 누군가를 사랑하고 지켜내는 사람들이 대단해 보인다.

내 삶이 오롯이 나의 것이 아님을 깨닫는 그 순간, 어떤 표정을 지어야할까.




매거진의 이전글 소나기가 몰고 온 상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