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하루를 잘 보내고 있다가 날벼락같은 소식을 들었다. 조카랑 수다를 떨다가 뉴스에 나온 글자에 시선이 멈췄다. 조카는 말이 되냐고 하면서 믿지 못하는 표정으로 가족들에게 알리러 나갔다.
한참 동안 아수라장이 된 현장을 영상으로 지켜보며 불안한 마음에 기도를 했다.
나라를 망치려는 자가 있으니 멈추게 해 달라고
그렇게 먹먹한 상태로 있다가 국회의원들이 모여 비상계엄령 해제를 선언하자 그제야 조금 안심을 하며 지켜보다가 잠들었다.
해가 뜨자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모두가 일상을 시작했고 긴장이 풀리니 화가 났다.
밤늦은 시간에 국회까지 뛰쳐나가 군인들과 경찰들에 맞선 국민들이 눈에 밟혔고 너무 미안했다.
자기 자신을 위해 공권력을 낭비하는 것 자체가 불법이다. 느닷없는 비상계엄령으로 국민들의 일상을 무너뜨리고 혼란에 빠뜨린 죄질이 너무 나쁘다. 죗값을 받아야 한다.
탄핵으로 끝날게 아니라 지금 당장 체포해서 처벌을 해야 한다.
이게 나와 국민들의 간절한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