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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토론토 케빈 Jun 13. 2024

캐나다에서는 편의점에서 술을 살 수 없다고?

소매 리테일 업장, 맥주 와인 등 주류 판매 시작 올 가을로 앞당겨 시행

"캐나다 뉴스 읽어주는 남자, 뉴읽남 케빈입니다. 신문 기사를 통해 최근 캐나다 사회의 이슈를 확인하고 이곳의 문화를 알기 쉽게 전달합니다."


한국처럼 24시간 편의점이 많고 또 술을 아무 때나 쉽게 살 수 있는 나라는 정말 흔치 않은 것 같습니다. 캐나다에 처음 왔을 때 놀랐던 점 중 하나가 우리에게 익숙한 마트나 편의점에서 술을 팔지 않는다는 점이죠. 


주로 집에서 가벼운 음주를 즐기는 문화가 익숙한 캐나다 사람들은 도대체 어디서 술을 살까요? 쉽게 말해 술은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매장이 따로 있습니다. L.C.B.O (Liquor Control Board of Ontario)는 온타리오 전역에서 알코올 도수가 높은 주류, 예를 들어 위스키나 보드카 등을 판매할 수 있는 유일한 곳으로 주정부에서 운영하는 공기업의 개념으로 보시면 됩니다. 이와 함께 Beer Store라는 곳이 있는데요. 캐나다의 가장 큰 맥주회사들의 리테일 유통 채널이 중심이 돼 다양한 맥주들을 판매하고 있죠. 이 밖의 온타리오 와인 브루어리 등은 개별 단독 판매 또는 대리점형식의 판매를 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 것도 조금씩 변해가는 추세여서 이제는 월마트나 로블로 같은 대형 마트 체인에서 맥주나 와인은 구매할 수 있게 바뀌어 가고 있긴 해요. 다만 여기서도 LCBO의 영업시간에 맞춰서만 술을 판매하고 그 이외 날짜나 시간에는 술장고의 문을 닫아버리곤 합니다. 


이처럼 캐나다에서는 술을 구하기가 아무래도 한국보다 쉽진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현지에서도 이런 불편함에 대한 문제 제기가 종종 있었는데요. 온타리오에서는 실제로 오는 26년부터 소매업종, 우리가 익히 아는 동네 작은 구멍가게나 주유소의 편의점 등에서 주류 판매를 허용하기로 했었는데 그 일정을 대폭 앞당겨 오는 가을부터 시행하기로 전격 발표했습니다. 


오늘 준비한 기사는 이런 시행령에 대한 온타리오 주지사의 공식 발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온타리오의 소매업종 주류 판매 관련 기사 내용을 자세히 확인해 볼까요


▶ 구매 가능한 술의 종류는?

맥주, 와인, 칵테일 등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저도수 술들이 여기에 포함됩니다.  하지만 위스키 같은 독주류는 여전히 LCBO에서만 구매 가능합니다.


▶ 술판매가 허용되는 소매업소는?

온타리오 정부로부터 주류 판매 면허를 받은 곳은 가능한데요. 우리가 흔히 찾을 수 있는 편의점, 슈퍼마켓, 주유소에서 같이 운영하는 리테일 소매점 등이 포함됩니다. 


▶ 기존 판매 업소는 어떻게 될까?

Beer Store는 맥주 판매뿐만 아니라 빈 병 수거를 담당하고 있기도 하죠. 이런 역할을 유지하기 위해 계속 운영될 방침이며 이를 위해 일부 재정 지원 등도 진행될 것이라 밝혔습니다.


* 주류 판매 시행령 일정 참고

- August 1, 2024: Up to 450 province-wide grocery stores that are currently licensed to sell beer, cider or wine will be able to sell ready-to-drink beverages. Additionally, these locations can offer “large-pack sizes” (30-pack).


- After September 5, 2024: All eligible province-wide convenience stores can sell beer, cider, wine and ready-to-drink alcoholic beverages.


- After October 31, 2024: All eligible province-wide grocery and big-box stores can sell beer, cider, wine and ready-to-drink beverages, including in large pack sizes.


일단 보다 편리하게 술을 구매할 수 있는 소비자와 영업 이익도 늘어날 것이라 소매 업주 모두 반기는 분위기인데요. 반대로 술로 인한 각종 사회문제를 걱정하는 시선도 함께 나타나고 있습니다. 여러분 모두 술은 적당히 안전한 곳에서 드시길 바라요!   


※ 오늘의 뉴스레터는 5월 23일 Citynews에 게재된 Beer, wine and ready-to-drink cocktails to be sold at Ontario corner stores this fall. 기반으로 작성됐습니다. (기사 제목 클릭 시 원문 확인 가능)

※ 이번 글에 사용된 이미지는 기사와는 관계없는 스톡 이미지임을 밝힙니다.  

※ 캐나다 뉴스와 다양한 생활정보는 인스타그램 @kevin.torontolife을 통해서 확인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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