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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ujinsoil May 29. 2024

부정과 외곡

20240529

웹에서 "거장들의 어록을 자위 삼아 창작하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가?"라는 문장을 보고, 전통이나 공예 같은 가치들이 떠올랐다. 전부터 이런 것들을 쉽게 풀어낼 방법에 대해 고민해 왔는데 팝과 같은 방식이나 가치를 파괴한 방식이 너무나 많이 보였다. 나는 이런 방식을 혐오해 왔는데 생각해 보면 꺼림직함에 가까웠다. 이런 방식이 너무 쉽기 때문에 본질에서 멀어지고 노력과 진정성을 무시한다고 생각과 실은 가장 효과적일 방법은 아닐까? 라는 두려움 때문이었다.


글에서 "이 시대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냐?"는 질문과 "저는 그런 것에 관심이 없습니다"라는 답에, 작가가 정말 관심이 없어서 이렇게 답했을까? 라고 해석하는 것을 보며 본질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이 되려 본질과 가깝지 않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치에 대해 진정성 있게 이야기하는 것보다 그것을 부정하거나 왜곡하는 것이 본질에 더 가까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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