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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은새 Dec 04. 2019

기다릴 때 키스해

오늘 밤만은 허락하고 싶습니다.


      36

그만을 고집하는 

내 마음의 편협함을

오늘밤만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몰아내고 싶습니다.

유난히 맑은 밤하늘에 

유난히 빛을 내는 별들이 뜬

유난한 밤엔

그가 유난히 보고 싶어집니다.

이런 날일수록 

나의 고집스러움을 탓하며

내 맘속에 다른 누군가가 

헤집고 들어온다면 

오늘밤만은 허락하고 싶습니다.

유난히 그가 보고파지는 

유난한 밤 딱 하루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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