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중요한 생각만 남기는 기술> 다리우스 포루 지음
우리는 어떤 것을 얻고자 노력할 때 가장 행복하다. 이루려고 했던 것을 이뤘다고 해서 반드시 크게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그것은 당연히 그럴 수 있다. 목표를 달성하면 변화가 생긴다고 기대해서는 안 될 뿐이다. 목표를 설정한 결과로 선택하는 생활방식에 지나지 않는다. 거기서 중요한 차이가 생기는 것이다.
이렇게 물어보겠다. ‘지금의 생활방식에 만족하는가?’ 만족하지 않는다면 새로운 큰 목표를 세워보자. 친구와 나는 철인3종경기를 해볼까 생각 중이다. 나는 수영을 잘하지 못하지만, 수영 영법을 제대로 배우고 싶다.
그렇다고 목표가 반드시 육체적인 활동일 필요는 없다. 새로운 언어를 배우거나 책을 쓰거나 사업을 시작하거나 책을 더 많이 읽는 등 무엇이든 목표가 될 수 있다.
생활방식을 전적으로 바꿔야 하는 목표를 세우자
- <가장 중요한 생각만 남기는 기술>, 다리우스 포루 지음
나는 작년 겨울 2가지 목표를 세웠다. 첫번째는 남해 지방에 있는 단식원에 들어가 실제 단식을 체험하는 것, 두번째는 제주도 보름살기를 실행해 보는 것. 이 두가지는 생활방식을 전적으로 바꿔야 하는 목표였고, 나는 다양한 경험과 새로운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나란 인간이 나만의 의미있는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몰입하고 노력하며 행동하는 과정 자체를 즐긴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나는 가만히 멈춰있는 것도 좋아하지만 그보다는 앞으로 나아가고 성장하며 배우는 것을 더 좋아한다는 것도.
요즘 나의 목표는 작년 겨울 2가지 목표에서 얻은 깨달음과 연결되어 있다. 첫번째 목표는 매일 숲속을 맨발로 걷는 시간을 갖는 것, 두번째 목표는 간헐적단식과 소식, 생채식을 실천하는 것, 세번째 목표는 매일 아침 글을 쓰는 것. 제주 보람살기과 남해 여행을 통해 내가 자연 속을 걸을 때 가장 행복하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간헐적 단식과 소식, 생채식을 실천할 때 내 몸이 가장 기분좋고 활력이 넘친다는 것을 알았으며, 나의 경험과 생각을 글쓰기로 재창조하는 것을 즐긴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지금의 생활방식에 만족하지 않는다면 새로운 큰 목표를 세워보는 것은 아주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무엇이든 해보자. 마음이 끌리는 것, 해보고 싶은 것, 영혼의 목소리가 이끄는 것. 무엇이든 좋다. 하루키가 말했던 먼 북소리를 따라 삶을 경험하고 행동하며 여행하자. 가보지 않으면 그 끝에 무엇이 있는지 알 수 없다. 해보지 않으면 그것이 무엇인지 경험할 수 없다. 무엇이든 해보자. 지금 당장 시작하자.
그렇다면 어떻게 내가 여행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을까? 인생에서 어떤 일은 반드시 경험해야 그 실체를 알 수 있는 법이다. 사업을 시작하지 않으면 사업가가 되는 것이 어떤 기분인지 정확하게 알 수 없다. 온갖 비즈니스 서적을 읽고 기업가 정신에 관한 다양한 영상을 원하는 만큼 볼 수 있지만, 그렇다고 사업가가 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다른 누군가의 삶을 살게 되는 것뿐이다.
나 또한 이런 일들이 얼마나 많은지 셀수가 없다. 무엇을 내가 좋아하는줄 알았는데 실컷 해봤더니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는 결말. 정말 인생에서 어떤 일이 아니라 거의 대부분의 일이 반드시 경험헤야 그 실체를 알 수 있는 법이다. 그에 대한 온갖 책을 읽고, 영상을 본다고 해서 내가 그것을 직접 해본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그저 다른 누군가의 삶을 구경하고 대리체험하는 것 뿐이다. 그러므로 인생에서 내가 진짜로 좋아하는 것과 영혼이 행복한 것을 찾기 위해서는 반드시 내 몸으로 내가 직접 경험해 봐야 한다. 나는 우리가 몸을 갖고 있는 이유가 바로 그것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몸을 가지고 실제로 현재 지금 이 순간을 살며 경험하기 위해서. 그러므로 역시 결론은 동일하다. 무엇이든 해보자. 마음이 끌리는 것, 해보고 싶은 것, 영혼의 목소리가 이끄는 것, 재밌어 보이는 것. 무엇이든 지금 당장 해보자. 목표를 세우고 도전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