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산타의 선물 오더 내려왔습니다. ^^

산타할아버지가

할머니 집으로 오셔야 할텐데....


크리스마스 연휴를 친정식구들과

보낼 계획이라는

엄마의 말에아이들은

산타할아버지 일정이

무척이나 걱정되는 모양이다.


우리가 할머니 집으로 간다는 걸 알려야

산타가 도착할건데

산타할아버지에게 미리

전화라도 해야한다는 아이들^^


산타할아버지에게 말씀은 드렸는데

혹시라도 일정이 안되면 강원도로

오실 수도 있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라며 아이들을 위로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일주일 동안은

자기 전 기도를 열심히 하는 첫째


크리스마스 전까지는 기도를 하겠다며

스스로 선언했다.


기도의 내용은 거의다 패드에

관한 내용이었지만....


그래도 무릎까지 꿇고 간절한 모습에

엄마가 감동이다.


24일 친정집에서 아이들에게 살짝

귀뜸을 했다.


할아버지 할머니는 산타할아머지가

선물 준비 안하셨을텐데...

우리 예쁘니들만 선물받겠네^^


할아버지 할머니한테는

우리가 산타가 되어주면 어떨까?


아이들이 어! 그렇네~~

우리가 할머니 할아버지 한테

산타가 되어주자!!


그럼 이쁘니들 용돈에서 1만원 준비하고

나머지는 엄마가 보태어 줄께

어때?

 

아이들 모두 좋다고 한다.

때마침 할아버지가 점심식사로

맛있는 초밥을 사주셔서

배불리 먹고 선물을 사러 갔다.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필요한 선물로!!

슬리퍼 당첨!!


아이들이 할머니, 할아버지 취향을

고려해서 구입 완료!!

그리곤 집에 와서

산타할아버지를 대신하여 편지쓰기!!


허허~~
나는 산타클로스일세!
좋은 크리스마스대길 바라네.
나는 이만!!


아... 너무 귀엽다.

어떻게 저렇게 귀엽게 편지를 쓸수있지?

산타할아버지니까 같은 할아버지라서

반말로 쓴다는 너라는 녀석....


할아머지 할머니 선물은

포장지를 못구해서

종이봉투에 넣었다.


오늘 엄마의 미션은

할아버지 할머지 주무실때

머리맡에 놓고 오기다.


둘째가 옷장안에 선물을 숨겨두고

할아버지 할머니 언제 주무실거냐고

물어본다.




24일 이브니까 케잌하나 준비하고

산타할아버지에게 조심히 오시라고

그리고 예수님 탄생도

축하하며 24일 마무리^^




아이들은 자러가기 전에 편지와 함께

산타할아버지가 먼길 오시니

초코파이 하나 준비해 놓고~

잠들었다.





나는 왜 새벽에 일어났는지

모르겠지만ㅋㅋㅋ

새벽에 일어나서 산타할아버지

만나서 사진 한장 찍고

아이들에게 주신 선물 설명까지

야무지게 들었다.






산타할아버지의

길고 긴 편지!!

쓰시는데 아마 오래

걸렸을 듯 싶다.... ㅎㅎㅎ

산타할아버지는

세계 공용어인 영어를 쓰신다.


아무튼 편지의 내용은 결론적으로는

산타 할아버지가 패드는 너무 비싸고

엄마랑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한

내용들이 정리가 안되었으니

이번에는 작은 콘솔게임과 함께

아들이 원하는 마인크래프트를

깔아도 좋다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10유로를 함께 보내주셨다.



모든 설명을 듣고 동영상으로

찍어놓았다. 엄마가 산타할아버지를

만나는 동안 아이들은 어떤 꿈을

꾸고 있을까?


역시 크리스마스는

크리스마스인가보다.

내가 설레여서 잠이 안온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찾아낸 선물들!!

특별히 둘째의 선물은 두개!!

하나는 게임기 또하나는 망원경^^

돋보기가 필요하다는 며칠전

이야기에 산타할아버지가

반응을 하신 듯하다.

그러나 망원경보다는

역시나 게임기가 먼저 보이는 모양이다.



심지어 망원경은 엄마꺼

선물인 것 같다고 한다.

엄마도 산타할아버지에게

선물 받고 싶다고 했던

이야기를 기억해준 딸랑구



아들은 산타할아버지가

써놓은 편지를 읽어 보면서

어떤 선물을 주신다고 했는지

찾아내고 있었다.


패드냐?? 게임이냐??

(둘다 똑같은거 같다만... )


결국 산타할아버지가 주신 10유로로!!

마인크레프트의 크리에이티브

버전을 깔게 되었다.


게임의 세계가 갈 수록 넓어지는 것이

엄마는 부담아닌 부담이다만

이 또한 네가 조절할 수 있다면

너의 삶에 원동력이 된다고 생각한다.


산타할아버지가 언제쯤 패드를

사주실지는 모르겠지만

이번에 패드를 안주셨다고 실망하지 않고

마크라도 깔게 되어서 너무 감사하다면서

패드는 자기가 6학년때까지

용돈을 한번 모아보겠다고 한다.


아무래도 할아버지에게

부담이 되실 것 같다고...

작은 것에 감사하고

산타할아버지의 상황을 이해해주는

첫째^^


엄마가 감동이다...


크리스마스^^

그냥 일상 중 하루 일 수 있지만

아이들과 이런 추억이 가득한

일상을 만들어 낼 수 있는

특별한 하루를 선물해 주셔서 감사하다.


산타할아버지가 오실 날이

얼마 안남았지만 그때까지

우리들만의 추억 가득한

크리스마스를 만들어 나가자꾸나.


많이 많이 사랑한다.

메리크리스마스




첫번째 이야기는  

산타할아버지!실례지만 돈이 있나요?

편을 읽으시면 되요^^

매거진의 이전글 산타할아버지!!  실례지만 돈이 있나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