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안에 황궁이 있다.
궁 여행 중에 개인적으로 가장 추천하고 싶은 곳이 두 군데 있다. 경복궁의 경회루와 덕수궁의 석조전(대한제국역사관)이다. 두 곳 모두 사전예약이 필요하다.
그중에서 석조전 사전예약을 마쳤다면 관람을 하며 두 가지 미션을 꼭 수행해 보길 권한다.
하나는 중앙홀 탁자를 유심히 보기. 중앙홀에서 영친왕을 찍은 사진 안에 이 탁자가 배치되어 있다. 덕분에 탁자를 기준으로 주변의 크기를 가늠할 수 있었단다.
또 하나는 테라스에서 사진 찍기이다.
2층 테라스에서 정원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카메라에도 마음에도 꼭꼭 담아왔으면 좋겠다.
황제의 나라 <대한제국>은 짧은 역사를 뒤로하고 국민의 나라 <대한민국>으로 우뚝 서 있다. 오늘에 이르기까지 앞선 이들이 가졌던 희망과 고민을 덕수궁 안, 석조전에서 확인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9월 26일부터 돈덕전 관람이 가능해졌다. 예전 터를 확인할 수 있는 투명 유리 바닥 구간이 있다. 방문을 서두르면 흠집 없이 투명한 바닥이 기다리고 있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