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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잡부입니다.

마케터라 부르지만.

by 근근

스타트업에서 마케터로 일을 시작하면서 사수없이 업무를 진행했고, 그 안에서는 스몰윈도 있었고, 아무것도 없었을 때도 있었다. 실패일지도 모르는 그런 일들. 잡부라는 타이틀에 맞게 콘텐츠 제작부터 시작해서 상세페이지, 디자인 등 다양한 일을 해왔다.

스크린샷 2025-04-23 14.49.23.png 내 포트폴리오에 있는 진행했던 업무의 카테고리

지금은 개발도 조금 배우면서 내 서비스를 만들고 있다. (이제 영업을 배우면 완벽한 제너럴리스트 완성)

아니 뭐 그래서 "잡부...인데 뭐 어쩌라는거냐". 고 물어보신다면,


그냥 그렇다고. 얘기할 수 있겠다.


지금 프리랜서 생활과 함께하고 있는 하이아웃풋클럽 (이하"HOC")에서 잡부의 최상위 능력자를 만나게 되었다.

IMG_0403.JPG 최상위 능력자 그란데 클럽 이동진님 사진 ⓒ수원다이브

동진님은, 기술적인 능력은 거의 없으시다면서 이야기를 풀어나가셨고, 그 때 말씀하셨던 단어가 잡부였다. 하지만 그 단어의 해석이 달랐다. 잡부란 서비스 성장에 필요한 모든 문제를 찾고, 빠르게 해결하는 사람이라는 정체성을 말씀하셨는데, 명사가 아닌 동사로 정의했다는게 생각이 비슷해서 조금은 놀랐다. 물론 내 동사는 지금도 실시간으로 바뀌는 중이다.


또한, 배민상회의 시작부터 성장을 거치면서 리더라는 직무를 거치는데, 리더란 팀에게 정답을 정의해서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해결할 문제를 명확히 보여주는 것이 중요한 직무라는 말씀이 와닿았다. 내가 리더라면 과연 방향성을 직원에게 뚜렷하게 잘 보여줄 수 있을것인가.


그리고, 리더의 역할은 무언가 할 수 있다를 말하는 사람이 아니라 이미 그 행동을 하고 있는 직원에게 부여하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리더에 적합한 사람은 이미 직원일때부터 그에 맞는 행동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리더는 내가 맞다를 입증하는 것이 아니라, 팀이 옳게 움직일수록 하는 것"

"문제를 정의하고 빠르게 결정하는 사람"

"어떤 문제를 풀고 싶은가는 사람만이 상상할 수 있다."

"조직의 성장은 리더의 그릇이고, 꿈의 크기에서 결정된다."


중요한 문장을 남겨주셨다.


연사 세션이 중간부터 끝날 때 쯤에는 "리더는 중요한 결정을 미루지 않아야한다"는 말씀을 반복적으로 해주셨는데, "나는 지금 어떤 결정을 미루고 있을까?"라는 생각을 다시 해보면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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