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임영웅 콘서트 영화가 궁금하다길래 같이 CGV 가서 개봉 첫날 관람! 나도 드디어 임영웅님 콘서트를 보는구나 싶기도 하고, 이런거 하면 한국 대표 효녀 아닌가? ㅋㅋ
사실 임영웅님도 대단하다 싶었고, 영웅 시대 팬덤에도 관심이 있었다. 개봉 첫날이라 그런지 하늘색에 Hero Generation이 쓰여진 티셔츠와 모자 쓰고 오신 팬분들이 정말 많았다.
상암동 경기장에서 4만명의 관중을 데리고 콘서트를 하는데 잔디 손상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한 것 같았다. 공연 준비 과정들이 영화에 담겨 있는데 관계자 말대로, “이건 콘서트가 아니라 올림픽 아닌가?” 라는 생각이 ㅎ
임영웅님 노래를 엄청 잘 아는 편은 아니었는데 역시 참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시는게 신기하기도 했고.. 뭔가 락 발라드, 소프트 락이 잘 어울리는 것 같았다. 약간 본조비 느낌도 있고..
CGV 를 가득 메운 6-70대 여성들을 보면서 이 시니어 여성들을 위한 문화 공간이 그간 없었던게 아니었나 이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 2-30대 여성 팬덤 주목 받던게 엊그제 같은데 ~
불꽃 터지는게 진짜 올림픽 수준이었고, 상암 경기장 바닥을 가득 메운 미디어 파사드 대단하고, 200명 가까운 댄서들.. 경기장에 날아오른 열기구 무대 등, 정말 볼거리가 가득했다.
p.s. 지난 번에 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 영화 보면서도 생각했지만 이번에 임영웅님 영화 보면서 서울에도 10만명 공연장 생겼으면 싶었다. 실내는 힘들겠지? 테일러 공연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