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생기는 기분> 출판 기념 공개 연재
*동생의 마음에서 엄마의 마음까지
열 살 어린 동생 수진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통해 수희에게는 자신보다 어리고 작은 시간을 헤아릴 수 있는 마음이 생긴다. 그 마음은 자연스레 위로도 커져서 수희는 곧 엄마의 마음까지 헤아릴 수 있게 된다. 수희는 사람들이 엄마에게 하는 말들이 이상해 보일 때가 많다. 우리 가족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왜 엄마에게 ‘동생을 늦게 가져서 수희가 외로웠겠다’고 말하는지, 엄마는 왜 수희를 외롭게 만든 ‘나쁜 엄마’가 되어야 하는지, 나의 매끈한 배와 달리 엄마의 배는 왜 울퉁불퉁한지, 유모차는 왜 유‘모’차인지, 수희는 궁금한 것이 많다. 수희의 깊고 넓게 뻗어나가는 연대의 시선으로부터 한 가족의 이야기는 비로소 보편적인 것이 된다.
책이 나오기 직전에 정해지는 것들 ―
'동생이 생기는 기분' 이수희 작가와의 마무리 미팅 【말줄임표 EP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