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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imon Lee Oct 15. 2022

가치투자(팩터)의 비밀 005

실제 데이터로 확인하는 가치/성장주 수익원리 비교

가치주와 성장주의 수익 메커니즘은 서로 반대점에 있다는 점을 앞선 시리즈에서 확인했습니다.

이번엔 직접 만든 가치투자 전략과 성장주 투자전략의 과거 보유종목들의 특징을 요약하여 실제로 그러한지 확인을 해보겠습니다.


Russell3000 에 속하는 모든 종목들 중, 실제 투자 가능성이 낮은 유동성 부족 종목들과 데이터 오류가능성이 높은 시가총액 하위 20%를 제외하고, 가치주 전략과 성장주 투자전략을 만들어봤습니다. 


2003년 초부터 2022년 9월 까지 각 전략에서 보유했던 모든 종목들을 추적하여, 보유 전 12개월, 보유 후 12개월 동안의 평균적인 멀티플(PER)과 실적(EPS) 움직임을 계산하였습니다. 



0시점이 보유시점을, -12는 종목을 보유하기 12개월 전 시점을, +12는 보유 후 12개월 뒤를 의미합니다. 

보유시점의 PER를 1로 두고 상대적인 PER 를 계산하여 보유 시점 이전 이후의 움직임을 전략별로 비교하게 용이하게 하였습니다. 


노란색으로 된 Value(가치주) 종목들을 보면, 보유 전 PER 가 하락합니다. 가치주는 저평가된 종목을 보유하므로 자연스러운 결과입니다. 그런데 보유 이후 PER 가 위로 올라가는 V 자 형태를 가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앞서 반복적으로 말씀드렸듯이 가치주는 보유이후 멀티플 확장을 통해 수익을 발생시킨 다는 주장과 일치하는 결과입니다. 


초록색 선으로 된 Growth(성장주)는 가치주와 반대의 곡선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유 전 PER 가 빠르게 상승하다가, 보유 이후 PER 가 빠르게 하락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성장주는 멀티플 수축으로 손해를 본다는 주장과 일치하는 결과입니다. 


실적(EPS) 그래프를 보겠습니다.

노란색 Value (가치주)는 Weak Fundamental을 가진 회사에 투자한다는 것이 잘 드러납니다. 

특히 보유 이후(0 시점 이후) EPS 증가가 거의 일어나지 않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시장 평균은 전체적으로 상승하는데 말이죠.


반면, 초록색 Growth(성장주)는 보유 이전, 이후에도 꾸준히 EPS 증가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Russell3000(시장 평균)과 비교하면, 실적이 더 빠르게 성장하는 종목들을 보유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각 전략의 가격 상승률을 비교해보겠습니다. 

역시 가치주는 평균적으로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종목들을 편입하고 있고,

성장주는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강한 모멘텀을 가진 종목들을 편입하고 있습니다. 


보유 시점 이후를 보면, 시장 대비(갈색 선) 가치주와 성장주 모두 더 높은 가격 상승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보유 기간 이전의 큰 차이에 비하면 보유 시점 이후의 미래 가격 변화의 차이가 작아보이지만, 결국 이 작은 차이들이 쌓여 시장 대비 초과수익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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