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에 마음이 깃들어 삶이 된다.
살을 파헤쳐 마음을 찾아내곤 한다.
살의 부재로 오는 삶의 부재
삶의 부재로 오는 외로움의 존재
쓰다듬고 주무르고 꼬집고 깨물어
확인하려 들곤 한다.
삶이 마음을 뺏기어 살이 된다.
마음을 파헤쳐 결국 살이 되곤 한다.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는 나였다.
세계로부터의 단절에 이어 나로부터의 단절.
외로움은 뭘까. 삶 삶 살.
살의 부재로 오는 삶의 부재.
만지고 주무르고 온도를 느끼며 확인하고 싶어.
사람을 사랑하는 여행을 하던 순간은
사람으로 남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