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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알토v May 29. 2019

스타트업에서 그렇게 일하면 안 돼

입사 초기,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사람을 위한 업무방법론

스타트업에서 그렇게 일하면 안 돼

 


 내가 스타트업에 입사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들었던 말이다.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내가 자주 쓰는 말 중에 하나가 되었다. 스타트업에서는 스타트업의 사업 방식에 맞게 일하는 방식도 바뀌어야 한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스타트업 방식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일해야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지, 더 나아가 어떻게 일을 더 잘할 수 있는지 공유하고자 한다.




입사 초기

로켓 타기 전에 로켓 되기
 스타트업에서 가장 당황했던 것 중 하나가, 제대로 된 신입사원 교육이 없다는 점이었다. 업무에 대해 배우기는커녕 입사 첫날부터 처리해야 할 실무가 주어지는 게 교육이라면 교육이었다. 심지어 다들 바빠서 얼굴 보기도 힘들고, 표정도 대개 썩어있어서 딱히 물어볼 데도 없다. 처음엔 제대로 알려주지도 않고 일부터 하라는 이 회사가 이상한 회사라고 생각했다. 무슨 회사가 체계도 없고 주먹구구식으로 일하는지 말이다.


거두절미하고, 먼저 세 가지를 제안한다.



1. 용어집 만들기

 그냥 모르는 단어 정리하라는 게 아니라, 내가 모르는 게 더 있는지 찾아내라는 의미다.


2. 기존 자료 모두 열람하기 (레버리지)

 기존에 이미 누군가 고민했고, 만들어놓은 결과물들이 있다. 다 있는데 당신이 안 찾아봐서 몰랐던 거다.


3. 회사 전체 업무 정리 (밸류 체인)

 시키는 일, 내가 맡은 일만 잘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맥락 없이 일하면 두 번, 세 번 일하게 될 것이다.



 

각각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기에 앞서,

스타트업의 기본 생리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다.


 스타트업이 성장한다는 뜻은 누군가(고객)에게 우리 상품을 열심히 판매해서, 조금씩 돈을 더 벌고 있다는 뜻이다. 직원 월급도 주기 힘든 초창기 스타트업은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악착같이 노력하고 있다. 비즈니스를 하기에도 시간이 모자라 주말, 밤낮 할 거 없이 일하는 게 부지기수다. 그런 스타트업에서 중요한 건 당연히 선택과 집중이다. 재화와 일할 수 있는 양이 물리적으로 한정되어 있으므로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


 당장 한 건이라도 더 팔아야 하는, 치열한 삶의 현장 속에서 스타트업은 학교처럼 직원을 가르쳐줄 시간이 없다. 회사는 나의 능력을 발휘해서 성과를 내는 곳이지 학교가 아니다. 대기업처럼 몇 주동안 연수 보내고 사내 교육하는 걸 기대했다면 착각한 거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스타트업은 '스스로 학습하고 성장하는'사람을 필요로 한다.


"나는 지금 주니어인데 가르쳐주지도 않고 어떻게 해내라는 거야?"

라는 말은 '나는 주니어라서 할 줄 아는 게 없고 무능력한데 날 왜 뽑은 거야?'라는 것이나 다름없다. 팀원 전원이 밤낮없이 사업을 생존시키고,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옆에서 하나하나 가르쳐주길 바라는 건 무리다.

 여건이 좋아서 신입사원 교육도 할 수 있고, 체계적인 사내 교육도 이루어지는 스타트업이라면 참 다행이겠다. 그래도 스타트업의 성질은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회사가 크건 작건, 더 큰 비즈니스 임팩트를 내기 위해 노력하는 스타트업이라면 구성원 개개인이 알아서 최고의 성과를 내는 데에 집중해야 한다. 


 이게 내가 생각하는 스타트업의 기본 전제다. 단지 대기업이 꽉 막혀 보인다거나,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다는 이유 따위로 스타트업에 취업하려고 한다면 생각보다 적응이 어려울 수 있다. 생존과 성장이라는 선결과제가 해결되어야만 조직문화나 복지, 사내 교육 같은 것들이 자리 잡을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이러한 전제 하에서 빠르게 적응하고 성장할 수 있는 업무방법론에 대해 지금부터 하나하나 풀어보겠다.


 ※스타트업 입장에서도 사내 교육이나 조직문화를 고민하기 이전에 '채용/승진' 시스템이 제대로 갖추어졌는지 부터 점검해보는 게 좋다고 본다. 아무나 뽑아놓고 가르쳐서 어느 세월에 키우는가, 애초에 능력 있는 사람을 뽑아서 더 잘할 수 있게 만드는 게 더 효율적이다. 사내 교육을 셋팅하기 전에 구성원이 기업의 정보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여, 빠르게 학습하도록 돕는 편이 낫다.




1. 용어집 만들기

 나는 정식 출근일 전에 먼저 사무실을 방문했다. 그리고 참고할 수 있을 만한 자료들을 가져가도 되는지 물어봤다. 책자, 리플렛, 각종 서류 등을 집으로 가져와 내가 모르는 단어들을 정리부터 했다. 내가 이 회사에 들어와도 되나 싶을 정도로 모르는 단어 투성이었다. 모르는 게 있으면 물어봐야 하는데 내가 뭘 모르지조차 제대로 모르니 더 문제였다.

                     < 입사 초기에 만든 용어집 >

굳이 용어집을 만드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가 있다.

1. 모르는 것을 적어놓고 시간 날 때 물어보기 위함.

 : 팀원들이 바쁘니 수시로 물어보기 어려움.


2.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 더 찾기 위함.

 : 용어집을 채우기 위해 모르는 단어를 찾게 됨.


3. 암기하기 위함.

 : 결국 외우지 않으면 실무에서 능숙하게 사용 못함.


 대개의 비즈니스 프로세스는 비슷하지만, 이에 익숙하지 않은 사회초년생이라면 현업에서 쓰이는 용어와 개념, 프로세스에 더욱 생소할 수밖에 없다. 또한 업계에서 관용적으로 쓰이는 은어들이 많기 때문에 빠른 적응을 위해선 조금 시간을 내어 공부하는 게 좋다. 입사 초기에는 다른 팀원들과 커뮤니케이션할 일도 많으므로 언어야 말로 업무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현업을 제쳐둘 수 없는 스타트업 특성상 팀원들에게 수시로 모르는 것을 물어보는 데에도 한계가 있다. 그래서 나 같은 경우엔 매일 용어집과 질문 리스트를 정리해서 출근 후 인사 나눈 뒤에 몰아서 물어보았다. 물론 수시로 질문하기도 했지만 되도록 급하지 않은 내용들은 이렇게 시간을 정해 처리했다.

 용어집을 만들기 시작하면 모르는 단어가 보일 때 메모하는 습관이 든다. 그래서 모르는 단어나 개념을 듣자마자 나도 모르게 '이거 모르는 건데'하고 받아 적게 된다. 용어집을 만들지 않았을 때엔 그냥 문맥상 의미로 대충 이해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러면 꼭 나중에 내가 알던 뜻과 다른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용어집을 만들어 정리하니 기초가 탄탄하게 잡혔다.


 그리고 여담이지만 일을 잘하려면 당장 일을 시작하기 전에 잠깐 물러서서 바라보는 게 포인트인 것 같다. 보통 열심히 하려고 하다 보면 바로 업무 내용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보다는 일을 시작하기 이전에 '어떻게 해야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을까'를 먼저 고민하는 게 도움되는 것이다. 일에 대한 고민 이전에, 일하는 방법을 먼저 고민하는 게 자신만의 업무방법론을 만들어가는 시발점이다.




2. 기존 자료 모두 열람하기 (레버리지)

 당장 프로젝트 운영 업무를 맡았기에 다른 팀원들의 업무 속도를 맞춰야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 방식대로 일하자니 너무 느렸다. 당장 서류 양식이나 체크리스트를 어느 세월에 다 만들고 있나 싶어 회사의 구글 드라이브 폴더를 뒤지기 시작했다. 난장판이던 사무실 상황과 비슷하게 파일들도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다. 나는 거의 모든 파일들을 열어보며 무엇이 있고, 무엇이 없는지 파악했다.

 업무에서의 레버리지(Leverage)는 '다른 사람의 노력을 통해 나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경제 영역에서 레버리지는 빚을 내서 투자하는 기법을 의미한다. 이렇게 남의 돈으로 내가 돈을 버는 것처럼 업무에서도 마찬가지로, 남의 노력을 지렛대 삼아 내 업무 효율을 높이는 것이다.

 한정된 자원 안에서 성과를 내야 하는 스타트업 특성상 레버리지는 선택이 아닌 필수인데, 입사 초기에도 레버리지를 통해 단기간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 (레버리지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서 자세히 다룰 예정) 그 첫 번째가 기존의 회사 자료를 모두 열람하는 것이다.



회사에서 너무나 자주 보이는 현상이 '했던 거 또 하기'와 '서로 모르게 같은 일 하기'다.


'했던 거 또 하기'는 이미 기존에 진행해오던 작업이나 결과물이 있음에도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똑같은 일을 반복하는 사태다. 이미 기존에 데이터 정리해놓은 파일이 있는데 찾아보지도 않고 자기 혼자 데이터를 모으는 식이다.

'서로 모르게 같은 일 하기'는 여러 사람이 각자 나름의 데이터를 정리하고 있었고, 알고 보니 같은 데이터여서 여러 버전의 파일이 만들어지는 경우다. 애초에 한 명이 작업하고 공유하거나, 처음부터 같이 작업하면 일을 두 번, 세 번 하지 않아도 되는데 말이다.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건 레버리지 방식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신입이고 경력이고 위와 같은 실수를 계속 반복하기 때문에, 입사 초기부터 제대로 레버리지하는 습관을 들여놓는 게 좋다. 입사하자마자 내 업무와 상관이 없더라도 회사의 모든 파일을 열어보면 다음과 같은 점이 좋다.


회사에 무엇이 있고, 무엇이 없는지 파악할 수 있다.

내 업무에 도움이 될만한 자료들이 무엇이 있는지 알 수 있다. (업무 시간&노력 절감)

내 방식대로 일하는 게 아니라 회사의 합의된 방식으로 일할 수 있다. (커뮤니케이션&업무 효율 증대)

팀원들과 업무 결과물의 톤과 양식 등을 통일시킬 수 있다.


 비록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초반에 기초를 탄탄히 다져놓는 게 업무 효율을 높이는 길이다. 나는 어느 집단을 가더라도 되도록 모든 정보를 공유해주기를 요청한다. 그리고 업무를 시작하기 전에, 혹은 업무를 시작하고 나서 일정 시간을 두고 정보들을 먼저 훑는다. 했던 거 또 하기 싫어서 그렇다.


 ※많은 스타트업에서 '투명한 정보 공개', '높은 정보 접근성' 같은 조직문화를 선전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단지 의사소통/결정이 수평적이라는 것에 그치는 게 아니라, 누구나 자유롭게 정보에 접근함으로써 효율적으로 일하여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스타트업에서는 사내 교육에 시간과 돈을 쓰지 말고, 팀원이 알아서 학습할 수 있도록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게 차라리 낫다고 본다.




3. 회사 전체 업무 정리 (밸류 체인)

 시키는 일, 내가 맡은 일만 잘하면 되는 거 아닌가 싶었다. 이런 생각이 틀렸다는 건 일주일도 안 되어서 알게 되었다. 정신을 차려보니 내 원래 역할이 무엇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업무를 맡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나의 유기체처럼 돌아가는 스타트업 안에서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을 이해하지 못하면 둘 중 하나다. 일 못하는 사원이 되거나 번아웃(Burnout) 되거나.

 스타트업은 '좋은 직장'을 찾으러 다니는 사람에겐 어울리지 않는 곳 같다. 모든 구성원이 성과를 내기 위해 한정된 자원을 쏟아붓는 스타트업은 '직장'의 개념보다는 '직업'의 개념으로 대하는 게 맞다. 모든 게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고, 해야 할 업무가 딱 정해져 있으며, 복지나 조직문화도 어느 정도 갖추어진 그런 직장을 원한다면 실망할 수 있다.


 한창 성장해야 하는 스타트업의 경우 완벽한 체계를 갖추는 것보다 주먹구구식으로라도 빠르게 사업을 하나 따내거나 제품을 출시하는 게 더 효과적인 전략일 때가 많다. 때문에 업무 자체가 빠르게 돌아가며, 이런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개개인이 다양한 업무 범위를 소화해야 한다. 그래서 사업이 돌아가는 프로세스를 이해하지 못하면 유연하게 대처할 수 없는 것이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한테 할당된 일 외에는 관심을 갖지 않는 걸 보고 많이 놀랐다. 회사의 사업 방향성이나 중대 결정에 대해서 '그건 경영진이 할 일'이라고 생각하거나, 다른 팀원의 프로젝트에 대해서 '그건 내 일이 아니야'라고 말하는 경우가 빈번했다.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공동의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스타트업에서 이러한 태도는 상대적으로 더 치명적인 리스크가 된다.


 또한 일할 동력을 잃고 지쳐버리는 번아웃(Burnout)이 되기 쉽다.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어떤 결과로 이어지는지 제대로 알지 못하고, 회사의 목표와 비전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니까 회사의 성장과 자신의 성장이 괴리되어 있다고 느낀다. 스스로를 그냥 로켓의 부품으로만 생각하게 되는 순간 업무 만족도도, 성과도 현저히 떨어지게 된다. 그래서 나 자신을 위해서라도 항상 회사의 큰 그림을 면밀하게 주시해야 하는 것이다.



밸류 체인(Value Chain)이란 기업이 상품을 생산하고 판매하여,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모든 과정을 의미한다.


 일 잘하는 사원이 되고, 번아웃을 피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밸류 체인을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내가 하는 업무가 어떤 프로세스 속에서 의미가 있는지 파악하고 일해야, 업무의 목표에 알맞은 작업물을 만들어낼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단지 회사의 밸류 체인을 머릿속으로 이해만 한다고 해서 효과가 나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그 밸류 체인이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 기업의 구체적인 목표는 무엇이며 타임라인(Timeline)은 어떻게 되고 누가 어떤 일을 맡아서 진행하고 있고, 나는 그 안에서 무엇을 맡은 것인지 알아야 한다. 그래야 현업에서 효과를 낼 수 있다.


 여기에는 다음 글에서 이야기할 Task 관리의 3가지 기준이 모두 들어 있는데 KPI(목표/핵심 지표), Action Item(과업), Due date(납기)가 그것이다. 여기서 개인의 Task 관리 이외에 관리자 혹은 회사 차원에서 관리하는 R&R(Roles&Responsibility)의 개념까지 들어 있다. 이에 대해서는 다음 편에서 자세히 알아보자.




회사의 밸류 체인을 쉽게 파악하기 위해서

나는 입사 초기에 이렇게 일했다.


1. 회사의 사업 일정을 캘린더/메모장에 정리한다.

2. 다른 팀원들이 하는 업무가 무엇인지 정리한다.

3. 내가 맡은 일과 해야 하는 일이 무엇인지 정리한다.


 입사 초기에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이고 단순한 방법이다. 회사의 올해 KPI(목표)는 대표에게 직접 듣는 게 제일 좋으나, 부담 된다면 위 세 가지를 먼저 정리한다. 업무 보고 회의 때 기록하거나 문서를 참고하고, 팀원들한테 틈틈히 물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머리로만 밸류 체인을 이해하는 게 아니라 밸류 체인이 현업에서 어떠한 과업으로 실현되는지 파악해야 한다. 그러면 내가 큰 맥락 안에서 어떤 일을 맡았는지,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이렇게 일할 때의 최대 장점은 회사 안에서 나의 성장 커리어를 디자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회사가 어떻게 성장할지 전체 판을 보면서, 내가 회사 안에서 어떤 포지션을 가져가는 게 좋을지 계획한다. 회사가 알아서 나의 성장을 지원해줄 거라고 생각하면 안일한 생각이다. 생존하고 성장해야 하는 스타트업이 친절하게 한 명, 한 명의 성장을 착 붙어 케어해주기는 어렵다. 내가 먼저 주도적으로 핵심적인 역할을 따낼 수 있도록 판을 짜야한다.




지금까지 내용을 요약하자면 이렇다.


1. 용어집 만들기

 : 내가 모르는 게 없는지 찾아 정리하고, 시간을 정해 하나씩 공부하라. 그리고 암기하라.


2. 기존 자료 모두 열람하기 (레버리지)

 : 효율적으로 일하기 위해 기존에 있는 것들을 레버리지하라.


3. 회사 전체 업무 정리 (밸류 체인)

 : 회사의 사업 일정과 역할 배분 속에서 나의 포지션을 파악해, 스스로 성장 로드맵을 그려라.

 



 참 별거 아닌데 많이 적어놓았다. 업무방법론에서 가장 중요한 게 뭘까? 이런 노하우나 정보들을 많이 읽으면 일을 잘할 수 있을까? 정말 좋은 노하우가 맞을까?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람마다 일하는 방법은 다르고, 상황에 따라 일 잘하는 방법도 당연히 다르다. 하지만 다양한 업무방법론에서 관통하는 하나의 메시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일 하기 전에 ‘일하는 방법’을 고민하라


 열심히 일을 시작하기 전에 효율적으로 일하는 방법이 없을지 먼저 고민하다 보면 자신만의 '방법론'이 생긴다. 이렇게 구구절절 나의 업무방법론을 공유하는 것도 사실은 좋은 노하우를 공유하자는 취지보다는, 일하는 데에 익숙하지 않은 주니어 때에 조금이라도 '업무방법론'에 대해 필요성을 느끼길 바라는 마음이 컸다. 나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이 글을 레버리지해서 더 세상을 이롭게 하였으면 좋겠다.


 모든 비즈니스는 소셜 임팩트를 가지고 있다.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고 만족시키는 모든 비즈니스들이 더욱 다채로워졌으면 좋겠다. 이러한 비즈니스의 본질에 집중하는 스타트업들을 더없이 응원한다. 더욱 성장하고 싶은 나와 같은 사람들도 더 많은 인사이트들을 함께 나누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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