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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르노 Feb 26. 2024

2월 26일의 편지

일에 대하여

일에 대한 내 생각을 아래 편지에 살짝 담은 적이 있어.

https://brunch.co.kr/@arrnoh/992

결론은 회사에서 여러 사건을 겪으며 외부의 평가보단 내부의 성과에 집중하며 일하는 태도를 갖게 되었다는 내용인데,


오늘 최인아 님의 북토크 영상을 보고 나서 이 생각 더욱 단단해졌어.


사실 이 영상을 찾아본 이유는 지금 읽고 있는 책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를 읽다가 문득 저자의 생각들이 더 궁금해졌기 때문이야.


책 제목만 보면, 뭔가 "사업을 해라 창업을 해라"류의 책일 줄 알았는데,

읽다 보니 "주인의식"을 가지고 지금 일을 주도적으로 하라고 말해주는 책이었어. 


사실 꼰대로 보일 수 있어.

나도 읽으면서 '어? 내가 원하는 류의 책은 아니네"하고 덮을까 하다가

그냥 읽는 김에 다 읽어버렸지. 

이 결정에 후회하지는 않아.


"주인의식"이라는 단어가 "조용한 퇴사"를 외치고 있는 요즘 시대에 큰 거부감이 드는 게 사실아?

'회사에선 딱 돈 받은 만큼만 일하고 정시 퇴근 후에 내가 하고 싶은 걸 적극적으로 하는 삶'


그런데 이러한 삶에 대해 최인아 님은 진짜 걱정하는 마음으로 말씀을 해주셔.

책을 다 읽거나, 북토크 영상을 다 본다면 말하고자 하시는 진심을 느낄 수 있을 거야.


북토크 영상을 정리해 주자면,


어떤 일을 할 때에 "어떻게"가 아닌 "무엇, 왜"를 물으며 만든 관점이 우리가 그 일에 임하는 태도를 든다는 것이야.

예를 들어, 이직할지 창업할지에 대한 결정은 사실 "나는 일을 할 때 무엇이 중요한 사람인가?"에 대한 답이 정해진 후에 내려야 하는 거지.


스스로에게 "왜"와 "무엇"을 묻고 답하는 태도는 우리의 삶에 주도권을 갖도록 들어.


"우리는 우리의 삶을 살 때에도 남에게 조언을 구합니다. 정작 자신에게는 묻지 않아요."라고 최인아 님은 이어서 이야기하셔.


눈을 감을 때까지 같이 있는 존재가 결국 "나"인 거잖아?

결국 나와 많은 이야기를 해야 하는 거야. 

그렇게 나와 많은 이야기를 하다 보면 답도 결국 내 안에 이미 다는 걸 알게 되지.


회사에서 일하는 시간은 그 누구의 시간이 아닌 ""의 시야.

일에는 사실 돈 말고도 얻을 수 있는 게 많아.


내 인생의 내 시간인데 일명 "조용한 퇴사"와 같은 소극적인 태도로는 그만큼 가져가는 게 줄어드는 거야.

결국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서 주도적으로 일을 해야 하는 지.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의 주인이 되어야 내가 얻어 가는 게 많아지는 .

산을 오를 때에도 앞장서서 이끈다면 정상이 얼마나 남았는지 언제, 어디서 쉴지 정할 수 있는데 뒤에서 따라간다면 정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말이야.


열심히 일했는데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상관없어.

애쓰고 애쓴 건 결국 본인한테 쌓일 거거든.

우리는 남이 알아주든 말든 그저 내 안에 쌓이는 것만 집중하는 거지.


재능은 씨앗이야.

이 씨앗이 잘 크도록 하는 비료, 바람 등은 우리의 태도이고.

결국 태도가 우리의 씨앗을 자라게 하는 거야.


그리고 일은 기회야.

과연 기회가 나한테 오래도록 올까?

생각해 볼 질문이야.


사실 나는 일을 떠나서 나에게 주어진 무언가를 대하는 태도는 곧 습관이라고 생각하거든.


회사에서 일을 대충 하지만, 퇴근 후 내일은 대충 하지 않는.

즉 반대되는 태도를 동시에 갖는 것이 난 어렵더라고.

태도가 이어진다고 해야 하나?

(태도의 연속성이라고 름대로 붙여보긴 했어.)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고 집에 와서도 열심히 하며,

그렇게 나는 내 안에 쌓는 거지 열심히 하는 태도도 계속 유지하고 말이야.


너는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너의 일에 대한 생각을 해.


필요하다면 아래 영상을 한번 봐바. 추천해!

최인아 님의 북토크 영상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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