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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르노 Apr 09. 2024

[핵심문장] 책으로 시작하는 부동산 공부

프롤로그 )


수도권이라면 지역에 관계없이 거의 올랐습니다. 소형을 살지 대형을 살지, 신축을 살지 구축을 살지 백 번 고민했지만 결국 전부 올랐습니다. 한 가지 다른 점이라면 어떤 건 조금 올랐고, 어떤 건 많이 올랐다는 것뿐입니다.


절대 아쉬움이 남지 않을 투자를 위해 스스로 안목을 키우는 것, 그것이 지금 여러분이 해야 할 일입니다. 저는 부족한 확신을 높이기 위해 오늘도 공부합니다.


1장 왜 부동산 공부를 해야 하는가? )


조급한 마음에 모르는 건 대충 넘기고 다른 책을 읽었다. 문제는 책을 덮자마자 읽은 내용이 기억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나마 다행인 건 독서 방법의 문제점을 빨리 깨달았다는 점이다. 빨리 읽고 많이 읽는다고 해서 온전히 내 것이 되는 게 아님을 깨닫고 첫 책을 다시 읽기 시작했다. 새로 알게 된 내용을 적으면서 읽었다. 속도는 더욱 더뎠지만 그 과정에서 신기한 것을 느꼈다. 눈으로 대충 훑는 것과 적으면서 단어 하나하나를 새겨읽는 것의 차이가 느껴졌고, 문구들이 점차 이해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배경지식이 없어 정리할 것이 많았다면, 지식이 쌓여가는 만큼 정리해야 할 내용이 줄었다.


책 한 권에는 생각보다 많은 내용이 담겨 있다. 저자는 책 한 권을 쓰기 위해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붓는다. 그 사람의 지식과 경험을 온전히 배울 수 있는 것이 바로 책이다.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투자자에게 바이블처럼 읽히는 책들은 오래된 책이 많다.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우상향하는 부동산의 기본 원리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적용된다. 투자에 앞서 갖춰야 할 부자 마인드는 시대가 변했다고 해서 크게 달라지는 건 없다.


책을 썼다고 해서 다 전문가는 아니다. 저자의 의견에 맞춰 내 의견을 모두 수정할 필요는 없다. 다양한 의견을 들으며 자신만의 확고한 기준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책을 읽는 이유다.


2장 부동산 기초 : 마인드부터 바꿔라 )


제대로 공부해서 자기만의 시준을 확실하게 세울 수 있어야 한다. 군중 심리에 이끌리지 않겠다고 다짐하지만 남들과 반대로 행동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남들과 반대로 갈 수 있는 용기도 자기만의 기준이 있어야 가능하다.


목표를 세우면 그것을 성취한 사람들을 찾아보게 된다. 그들의 경험담을 통해 내가 해야 할 일을 계획하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채운다. 그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내가 성공했을 때의 모습을 꿈꾸게 된다.


'아니면 말지!'라는 생각으로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길 바란다.


가계부 쓰기를 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절약'이 아닌 '현금 흐름 파악과 자발적인 지출 통제'에 있다. 절약과 저축은 가계부를 쓰면 저절로 따라온다.


돈 버는 방법의 기초는 늘 번 것보다 덜 쓰는 데 있다.


3장 부동산 역사와 입지 : 많이 아는 사람이 기회도 많다 )


진짜 고수는 한 번에 큰돈을 버는 사람이 아니라, 긴 시간 동안 큰 실패 없이 꾸준히 투자하는 사람이다. 고수는 정부 정책의 전환으로 인한 시장의 변화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두며, 한 번에 많은 돈을 벌려고 욕심내기보다는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꾸준히 투자하는 것이 더 큰 수익이 된다는 사실을 경험으로 알게 된 사람들이다.

- <부동산 투자 이렇게 쉬웠어?> 중에서


핵심에 집중하라. 대중을 따라가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라. 핵심 부동산에 집중하면, 설사 좋지 않은 시절에 매수했다 치더라도 세월이 지난 후 최소한 보상이라도 얻을 수 있다.

- <부동산 투자의 정석> 중에서


사실과 의견을 구분해서 읽는 연습을 해야 한다. 특히 어떠한 기준을 갖고 시장을 예측하는 애널리스트의 책을 읽을 때 중요한 부분이다. 팩트는 무엇이고, 저자의 의견은 무엇인지 확실하게 구분하며 읽는다. 저자의 의견을 무조건 받아들이기보다 비판적으로 분석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여러분이 집을 구할 때 고려한 것들을 생각해 보면 오를 만한 집의 기준도 쉽게 찾을 수 있다.


다수의 사람들이 선택하는 기준을 알아가는 것이 부동산 공부이다.


부동산 투자로 돈을 벌고 싶은 사람이라면 더욱 엉덩이가 가벼워야 한다. 아무리 공부를 많이 해도 그 지역에 살아 본 사람만큼 잘 알기는 힘들다. 많은 지역을 알수록 더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것은 당연하다.

예)

강남권에서 가성비가 가장 높은 잠원동

영등포 최고의 주거지이자 교통의 요지인 당산동

성북구의 과거와 미래가 있는 장위동

구리시의 대치동, 수택동


4장 부동산 정보 : 데이터! 기본만 제대로 활용해도 된다 )


부동산에 입문하는 사람들이 처음부터 짧은 시간에 너무 많은 것을 하려다 보니 빨리 지치기도 하고 힘들어한다. 우선 처음에는 공급물량과 가격 변화에만 초점을 맞추고 공부할 것을 추천한다.

- <부동산 투자, 흐름이 정답이다> 중에서


누구에게나 처음은 어렵다. 맨땅에 헤딩하면서 시행착오를 겪어 나가야 한다. "나는 안 돼"라고 포기하는 사람과 "그래도 한번 해 보자"라고 도전하는 사람의 미래는 차이가 크다.


전세가가 높아지는데 매매가가 그 이하로 떨어질 리는 없다. 매매가가 떨어지기만 바라고 무주택으로 기회를 보고 있던 사람들에게는 기회가 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미이다.


신문기사를 읽으면서 꼭 기억해야 할 점은 '수용적 읽기'가 아닌 '비판적 읽기'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뉴스에 나온다고 해서 100% 사실이라고 믿고 무조건 받아들이면 안 된다. 뉴스는 사실을 바탕으로 쓰지만, 독자가 이렇게 받아들였으면 좋겠다고 하는 기자의 '의도'가 분명 담겨 있기 때문이다.


5장 부동산 영역 : 부동산 공부에도 여러 영역이 있다 )


시장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진화하며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 정부가 바뀔 때마다, 규제가 강화될 때마다 사람들은 이제 시장은 끝났다고 절망하고 어떤 이들은 이제 오를 만큼 올라서 투자할 물건이 없다고 푸념한다. 그러나 시장은 절대 끝나지 않는다. 오히려 끊임없이 진화하는 과정에서 우리에게 또 다른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 <알짜상가에 투자하라> 중에서


관심 있는 아파트가 대단지이고 인근에 학교가 여러 개 있다면 특별히 주의할 점이 있다. 같은 아파트 단지에서도 동별로 다른 학교에 배정될 수 있다. 만약 두 학교가 선호도에서 특별한 차이가 있다면, 선호되는 학교에 배정되는 동과 아닌 동은 억대의 시세 차이를 보일 수도 있다. 무턱대고 다른 동보다 싸다고 계약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다.

<학구도안내서비스>


어떤 교통망이 계획되고 있으며 실제 진행 가능한 사업인지, 사업이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는지를 꼼꼼하게 공부하면 투자의 시기와 결과를 예측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정비사업을 진행하는 곳들이 주변 집값을 자극하다 보니 정부는 각종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이미 알려진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일몰제, 분양가 상한제, 임대비율 상향과 더불어 입주권을 받으려면 의무 거주 기간을 두겠다는 정책을 발표해 시장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아무리 촉망받는 사업이라도 정부의 규제를 이길 수는 없다. 정부가 조금이라도 고삐를 죄면 사업의 진행여부조차 불투명해진다. 그래서 정비사업은 어렵다. 재건축, 재개발이 돈이 된다는 이유로 무턱대고 초기 단계에 뛰어들었다가는 잃어버린 10년이 아니라 영영 세월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


어느 정도 지식이 있어야 좋은 질문도 가능하고, 말이 잘 통해야 더 좋은 조건의 물건도 알아볼 수 있다. 뚜껑(토지 지분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입주권이 나오는 무허가건축물을 일컫는 말)이나 도로(구역 내 도로는 입주권이 나옴) 같은 매물이 나와도 그것이 어떤 상품인지 모르는 사람에겐 굳이 권하지 않을 게 분명하다. 가치를 알아보고 원하는 사람에게 기회는 가기 마련이다.


정부 정책상 재건축, 재개발과 같은 대규모 정비사업은 제재를 강화하는 반면 소규모 주택정비사업(자율주택 정비사업, 가로주택 정비사업, 소규모 재건축 사업)은 권장하는 추세이다. 정부의 규제에 맞서지 말라는 말도 있듯이 굳이 규제를 가하는 사업보다는 정부가 권장하는 사업에 관심을 갖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6장 경제 : 세후 수익이 진정한 수익이다 )


세금이 강화됐다고 해서 아무것도 하지 말아야 할까? 세금 때문에 아무것도 못한다고 체념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정답지를 찾는 사람도 있다. 원래부터 취득세가 4.6%였던 토지나 수익형 부동산, 재산세나 임대소득세가 적게 나오는 낡은 아파트나 빌라 등의 정비사업 물건, 관리처분 이후 종부세 대상이 되지 않는 입주권 등은 투자 대상으로 더욱 관심을 받게 될 것이다.


금리는 집값에 큰 영향을 주는 경제 요소이다. 금리가 낮아지면 집값이 상승한다고 하는데 금리가 높을 때도 집값은 올랐다. 2006-2007년 신용대출금리는 7%대였다. '버블세븐'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당시 부동산 시장은 활황이었다.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고금리를 감수하며 집을 샀고 집값도 크게 올랐다. 꼭 금리가 낮아야만 집값이 오르는 것은 아니다.


세상에는 배워야 할 것,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 참 많다. 배우는 과정에서 즐거움을 찾는 사람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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