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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안 Paper Frog Mar 30. 2023

베트남 치밥에 대한 고찰

베트남에선 이게 일상이야_10

처음 ‘치밥’이라는 단어의 유행은

정확하진 않으나, 지코바의 영향이 있지 않을까


정말 여기서부터

시작되었는지 잘 모르겠으나,


 ‘치밥’의 개념은 아주 오래전부터 있었을 것이다.

(괴식으로서 천대 받던 시대는 이제 끝이다

유행하기 전까지는 숨어서 먹는 음식 느낌?)


베트남, 아니 동남아에서는

‘치밥’이 흔하다.



밥 + 치킨 or 삶은 닭 + 야채 조합

실패하기 힘들 뿐더러

영양가도 있다.


코리안 크립토나이트라고 불리는

‘고수’와 같은 다양한 향채들이 같이 곁들여지거나

같이 볶아서 나오는 경우도 있다.



비주얼은 당황스럽지만, 내가 제일 좋아하는 스타일의 껌가(Cơm gà) / 넓적다리는 두이가(Đùi Gà)라고 부른다.

개인적인 의견으론

베트남에서 먹는 닭이

한국에서 먹는 닭보다 맛있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으나,

유통과정이 비교적 간소해서,

그런것이 아닐까 추측해본다.


일례로, 베트남 친구 집에서

친구 어머님께서 삶은 닭 먹고 싶냐고 물어 보셔서

그렇다고 대답하고, 어머님을 기다리는데,


한참을 기다려도 안 오셔서,

무슨 일인가 했더니,

닭을 직접 잡고 계셔서 늦었던 적이 있었다.


100% 다 그런 것은 아니나,

도심을 벗어나면, 집에서 닭을 기르는 경우도 많고,

시장에 가면, 대형 유통망을 통해 온 것이 아닌,

홈메이드(?) 생닭들이 가득하다.



날개 부위 까잉 가(Cảnh gà)

보통 껌가(Cơm gà)는 ‘넓적다리’와 ‘날개’

2가지 종류가 있는데,

닭가슴살을 같은 퍽퍽살은

메인스트림은 아닌 듯 하다.


지역 마다 차이는 있으나,

보통 국과 반찬이 같이 나오는데,

거의 항상 채소국, 삶은 야채 or 생야채다.



가끔씩 뜨끈한 ‘파인애플 국’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

이전에 썻던 글인 ‘파인애플 국’도

가끔 만날 수 있는데,

잘하는 집에서 먹으면 별미다.

  

과일에 열을 가했을 때 나오는 단맛은

인공적인 단맛보다 나은 듯 하다.



패스트푸드 점에서 파는 껌가((Cơm gà) / 맥도날드 메뉴(왼쪽) / KFC 메뉴(오른쪽)

패스트푸드 점도 예외는 아닌데,

반미 샌드위치가 대중적인 베트남에선

햄버거가 맥을 못춘다.


그 자리를 껌가(Cơm gà)가 채우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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