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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안 Paper Frog Mar 27. 2023

베트남에선 이게 일상이야_8

닭 육포?!

베트남에 오기 전까지는

닭으로 만든 육포를 먹어본 적이 아니,

아예 들어본 적이 없었다.

저는 소고기로 만든 육포는 많이 들어봤어도,


‘닭으로 만든 육포‘는 생소했다.


베트남에선 모든 카페까지는 아니어도

한집 걸러 한집에는 무조건 있는

꽤나 대중적인 간식인데,


건조된 닭고기에

라임을 살짝 짜서 향긋함을 더하면,

퍼석한 느낌이 나지 않고,

적당한 질겅함으로 입이 심심하지 않게 해주는 고마운 녀석이다.


맛은 매운 새우깡을 부순 다음에 닭고기에 발라 만든 느낌?

(매콤한 맛 + 라임 향 + 달달한 맛)


가격은 카페마다 다르지만,

보통 30,000동(약 1,500원) 정도 한다.


음료 하나 + Kho Gà(닭 육포)하나면

1시간은 든든하다.


말린 간식이니 만큼, 약간 술안주 느낌도 있는데,

술집에서는 정작 못 본 것 같다.

(내가 술을 잘 안 먹어 버릇해서 이건 장담은 못하겠다)



베트남 카페의 디폴트 간식 ‘해바라기 씨’

베트남에서 카페에 갔는데, 해바라기 씨가 없다?

그건 있을 수가 없다.


고급진 곳을 가도, 서민적인 곳을 가도

항상 해바라기 씨는 있다.

(지역에 따라 호박씨, 수박씨가 있는 곳도 있다)


해바라기 씨는 평소에는 까먹기 귀찮지만,

카페에서는 소일거리로 받아들여진달까

시간도 잘가고,

이야기 하다가 붕뜨면,

괜히 해바라기 씨를 까면서


잠시 마 뜨는 순간을 피할 수 있는

감사한 간식이다.


전체적으로 건조 간식이 많은데,

정확하다고는 장담 못하지만,


유통기한이 길어서 재고 관리도 쉽고,

양도 많고 저렴한 느낌의 간식이라서


닭 육포, 해바라기 씨 등등의 간식이

널리 퍼져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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