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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귀사 Mar 25. 2024

인스턴트커피 그리고 개나리

만둣국

주일 날씨가 참 따뜻했다.
예배드리러 가는 길
 개나리를 발견했다!

개나리 가 피면 ,
 봄이 꽤 시작된 거였는데...
최근 날씨가 추운 날이 제법 많았어서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던 거 같다!

예배드리러 가기 전, 커피가 너무 마시고 싶어

편의점에 가서  마이카페라테 인스턴트커피 하나를

사서, 빨대를 꽂아 냠냠 마시고 들어갔다.

행복했다. 마이카페라테는 편의점에서

2,100원이나 했다.

슬림한 용기에 도 달콤해서

좋아하는 인스턴트커피 중 하나다.

집에 돌아와서 엄마가 만둣국을

끓여주셨는데 , 이 밤 하루를 정리하며

글을 쓰는데 떠오르는 것이

만둣국이었다.

사진을 못 남겼네.

인스턴트 만두 마켓컬리인가에서

베테랑이란 제품의 만두를

특별한 육수나 추가 재료 없이

끓여주신 것이었는데

퍽 맛있고 좋은 느낌으로 하루마무리에

떠오르네...

분명! 엄마의 사랑이 들어간 것은 분명하다!

왜냐면, 만둣국이 떠오르면서 내 마음이

괜스레 뭉클했기 때문이다.


내 마음은 왜 뭉클하지... 특별한 게 없었는데..

.....

생각해 보니, 점심시간은 훌쩍 지난

식사를 차리기에는 귀찮은 애매한 시간이었고

엄마가 소파에 누워서 TV를 보고 계셨는데

외출 후, 나의 늦은 오후 귀가에

식사 전인 것을 아시고

내가 손 닦고 옷 갈아입는 사이

아무말 없이,

 준비해 주신 만둣국이어서

그랬던 것 같다.

만둣국 사진을 찍었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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