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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희정 Dec 23. 2018

나는 후회하는 삶을 그만두기로 했다

장애를 극복하고 세상 앞에 우뚝 선 그녀의 이야기

눈으로는 세상을 볼 수 없지만 그래도 세상을 보기로 '선택'한 쉬나 아이엔가.
이 책의 저자 쉬나 아이엔가는 어린 시절 망막색소변성증을 앓은 후
고등학교에 들어갈 무렵에는 빛 외에는 아무것도 볼 수 없게 되었다.
이 책을 아우르는 큰 주제는 '선택'이다.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없게 되면서 삶이란 선택을 통해 얼마든지 변화시킬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고 이를 주제로 연구를 시작했다.
그녀의 이력을 알게 되면서 저자에 대한 존경심이 먼저 생겨났다.
신체적 장애를 극복하고 컬럼비아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선택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의 전문가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그녀의 이야기는
진정으로 자신의 삶을 원하는 대로 이끄는 길을 알려준다.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 서있다. 지금 이 순간 나도 책에 대한 감상을 쓰면서
내 생각을 전하기 위해 어떤 단어를 선택해야 하는지 고민 중에 있다.
아주 사소한 순간부터 인생의 커다란 일까지, 평범한 일상부터 극한의 상황까지
우리는 자신의 인생을 선택할 수 있다.
저자가 살아온 인생을 시작으로 부모님이 결혼식 날 처음 얼굴을 보게 된 이야기,
미국과 일본 학생들을 상대로 한 선택의 시험 등 다양한 사례를 이야기하며
스스로의 삶의 주인공이 되는 진정한 방법을 전해주고 있다.
심리적인 상황뿐만 아니라 우리가 무엇인가를 선택할 때 우리 뇌에서 일어나는 과정까지
과학적으로 설명하며 다방면에서 선택의 중요성을 증명한다.
그녀의 삶을 따라가다 보면 절망적인 순간에도 긍정적으로 선택하는 그녀의 굳건한 의지를 볼 수 있다.
불확실하고 모호한 이 순간에 선택을 할 수 있는 힘이 어디서 오는지에 대해서
모든 사람의 선택이 일치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지,
그리고 왜 우리는 자신의 선택에 실망하게 되는지 등
일상에서 종종 생각하는 선택의 문제에 대해 저자는 심리학을 기본으로 하여
생물학, 철학, 경제학, 의학, 윤리 등과 융합하여 설명해준다.
그녀의 이야기를 들으며 지나온 내 인생을 돌이켜 본다.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 지난 시간 동안 수없이 했던 내 선택이 과연 옳았던가.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그때 했던 선택은 달라졌을까.
어쩌면 과거로 돌아갈지 말지의 선택부터 난관에 닥칠지도 모르겠다.
앞으로의 삶에서 또 얼마나 많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될까.
그때마다 현명한 답을 내릴 수 있을지는 솔직히 자신 없다.
아마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고 후회도 하면서 올바른 선택을 하려 노력할 것이다.
자신의 인생에 책임을 지고 후회 없는 삶을 살고 싶다면 저자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장애를 극복한 그녀의 이야기에서 앞으로 살아갈 힘을 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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