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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희정 Nov 25. 2018

모차르트

천재라는 수식어로도 부족한 그의 이야기

올해 봄. 연극 <아마데우스>를 관람했었다.
살리에리의 독백으로 시작한 연극은 모차르트의 재능을 질투한 살리에리의 고백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아마데우스> 속 모차르트는 천재지만 엉뚱하고 경박하지만 아이 같고 

아버지를 무서워하지만 콘스탄체를 사랑하는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천재의 재능과 그를 시기하던 사람들. 그리고 두려움 속에 마지막까지 곡을 만들다 죽음을 맞이한
모차르트. 여기까지가 내가 알고 있는 모차르트이다.
어린 시절부터 수많은 곡을 작곡하고 이름을 떨친 모차르트. 천재라는 수식어로도 부족한 그의 재능.
하지만 그러한 천재성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키워주지 않으면 소용없을 것이다.
신이 내린 음악가로서의 재능을 가진 그가 있기까지는 헌신적인 노력을 한 사람이 있었다.
클래식 클라우드 제7탄 <모차르트>를 만나고 모차르트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었다.
인생의 거장을 만나는 특별한 여행을 콘셉트로 출간된 클래식 클라우드 시리즈는 내가 좋아하는 시리즈다. 

여행과 고전이 만나 펼치는 환상의 이중주이다.
잘츠부르크에서 빈까지 이어지는 모차르트의 음악 여행을 따라가다 보면 그의 천재적 재능에 대한
비밀을 풀 수 있는 작은 실마리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다.
어쩌면 그 비밀은 아버지 레오폴트가 아니었을까. 

누구보다 아들의 재능을 인정하고 사랑했던
아버지의 헌신적인 뒷바라지가 오늘날 우리가 아는 모차르트를 만들어 낸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모차르트에게도 두 아들이 있었다는 사실은 처음 알았다. 

그들은 아버지와는 달리 평범하게 지냈다는
설명을 읽고 보니 모차르트는 아버지 레오폴트가 만든 천재라는 확신이 든다.
이 책이 내게 준 가장 큰 선물은 평소 어렵다고만 여겼던 클래식과 오페라를 가깝게 만들었다는 점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모차르트가 작곡한 곡을 들었다. 

대부부의 곡이 이미 귀에 익숙한 작품이었다.
지루하다고 여겼던 클래식에 대한 편견을 지워준 <모차르트>.
35년 짧은 천재의 삶에서 앞으로 살아갈 인생의 길을 찾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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