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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동별곡 Dec 14. 2018

성수동 탐사단 작업일지*

[마을탐사 프로젝트] 성수동의 가장 뜨거운 진심


‘성수동 탐사단’은 성수동의 숨겨진 자원을 찾아 지역특화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키려는 성동별곡의 마을탐사 프로젝트팀이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총 4명의 예술가들은 2018년 7월 시작 워크숍에서 만나 서로 그동안 했던 작업들을 나눴다. 어색한 분위기는 곧 풀어지고 탐사단에 참여하게 된 개인적인 이야기, 함께 탐사단에서 해보고 싶은 것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이어졌다. 이후 성수동 탐사단은 무더운 여름 동안 함께 성수동을 열심히 탐색하며, 각자 해왔던 작업을 토대로 개성 넘치는 마을 문화 프로그램을 기획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완성된 기획은 10월 마을주민 쇼케이스에서 공개되었고, 투표를 거쳐 최종 기획안이 선정되었다. 기획안이 나오기까지 성수동 탐사단들이 어떤 작업을 했는지 소개해보고자 한다.







7월과 8월의 이야기
성수동에 마음을 뺏긴 사람들


성수동을 탐색하려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이들은 어쩌다 성수동에 마음을 뺏긴 것일까? 성수동 탐사단 4인은 자신들이 지금까지 해 왔던 작업과 성수동 탐사단 활동을 통해 만들어 보고 싶은 마을 기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성수동을 중심으로 활동을 해 오던 이 4명의 예술가들은 더 많은 사람들과 자유롭게 문화 예술을 누리기를 바라고 있었다.


도시재생이란 이름을 한 철거의 현장
서울근대문화유산 @성수탕과 옛 모습 그대로 간직한 @광진이발소



밝넝쿨은 성수 아트홀 상주 예술단체인 ‘오! 마이 라이프 무브먼트 씨어터’의 현대 무용가다. 함께 공유하고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가 춤의 본질이라고 생각하는 밝넝쿨은 성수동의 주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작업에 관심이 많았다. 연극을 시작하면서 문화 예술에는 마음을 치유하는 힘과 소통하는 힘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 극작가 정소원은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히 꺼내 놓을 수 있는 판을 벌이고 싶어 했다. 건축 설계를 하지만 틀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문화 예술 기획을 하고 싶은 권경준 건축가는 동료 예술가들과 문화 기획자들과 함께 ‘스튜디오 제이’를 운영하며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었다. 잘 나가던 타투이스트 로코리기는 오토바이를 타다 우연히 만난 성수동의 풍경에 마음을 뺏겨 그곳에 공방을 차리기까지 했다고 한다. 로코리기는 자폐 아동들과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예술 프로그램을 하고 싶다며, 좋은 인연과 좋은 기획을 만들어 가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성수동 탐사단 회의 현장 스케치




에디터 임규리

편   집 손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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