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
너무나 잘 알려진 속담입니다.
그럼 영어로 표현하면 어떻게 될까요.
Every cloud has a silver lining.
말 그대로 해석하면 '모든 구름은 은빛 안감을 가지고 있다' 처럼 해석이 되겠죠.
lining은 말 그대로 하면 옷 등의 안쪽에 대는 안감을 말하니까요.
자동차 용어에서도 lining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데요.
드럼 방식으로 된 브레이크에 사용되는 것으로,
바퀴 안쪽에 있는 둥근 드럼 바로 안쪽에 반달 모양으로 둥글게 붙어있는 부품을 말합니다.
옷의 안감처럼 안쪽에 대어서 그렇게 부르는 것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구름도 구름 아래 우리가 보는 쪽은 어두운 그림자가 져 있지만,
뒤쪽에는 햇빛이 비치고 있겠죠. 그 모양을 구름 뒤에 은빛 안감을 댄 것처럼 표현한 것이죠.
그래서 구름을 자세히 보면 모서리가 밝게 빛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결국 구름이 지나가면 밝은 태양을 볼 수 있으니,
'아무리 어려운 상황 속에도 반드시 희망은 있다' 로 의역될 수 있는 겁니다.
즉,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로도 해석될 수 있는 거죠.
비슷한 표현으로 Every dog has his day(모든 개들도 그들의 날이 온다) 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영화나 미드의 대사에 보면 'Make your day' 라는 표현이 있죠.
'오늘을 너의 날로 만들어라' 즉 '멋진 하루 보내라'는 의미입니다.
즉, 여기서 day는 그냥 '날'이 아니라 '멋진 날'로 해석되는 거죠.
그래서 'You made my day' 라고 하면 '네가 나의 날을 만들어줬어' 즉 '너 덕분에 멋진 하루였어' 라는 뜻이 됩니다.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마지막 장면이 기억나시나요?
Tara! Home. I will go home. And I will think of some way to get him back.
After all, tomorrow is another day!
스칼렛 오하라(비비안 리)는 뒤늦게 레트 버틀러(클라크 케이블)가 자신이 진정 사랑한 사람임을 뒤늦게 깨닫고 그를 다시 찾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그리고 한글로 번역된 그 유명한 대사 '결국 내일은 또 내일의 태양이 떠오를 테니까!'.
어떤가요? 비슷한 표현이라고 생각되지 않으세요.
그럼 sliver lining이란 표현이 언제 처음 사용되었을까요?
존 밀턴의 가면극 <Comus: A Mask Presented at Ludlow Castle, 1634> 에 보면 아래와 같은 대사가 나옵니다.
Was I deceived, or did a sable cloud
Turn forth her silver lining on the night?
해석은 각자 해보시길.
Real estate slowdown in major cities has ‘silver lining’ for buyers.
(주요 도시의 부동산 경기 둔화는 구매자들에게 희망을 줍니다.)
No matter how dark the cloud, there is always a thin, silver lining, and that is what we must look for.
(아무리 구름이 검을지라도, 거기에는 항상 얇은 은빛 테두리가 있고 그것이 바로 우리가 바라보아야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