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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아이북스 Dec 02. 2022

부모님의 질문에
책육아 전문가가 답한다! (Q&A)

대한민국의 부모님들 사이에서 책육아는 이제 암묵적인 '공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아이들은 부모님과 함께 책을 읽으며 문해력은 물론 사고력, 창의력, 추론 능력의 밑바탕을 닦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독서교육에 일가견이 있는 부모님이 아니라면, 책육아를 하면서도 수많은 의문이 생기기 마련이에요. 



부모님들이 자주하는 두 질문에, 
20년 경력 독서교육 전문가가 대답합니다.




《문해력을 키우는 책육아의 힘》, 권이은 지음



Q. 잠자리 독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문해력을 키우는 책육아의 힘

A. 잠자리 독서는 서양의 잠자리 분리 문화와 밀접하게 관련이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부모들이 자녀와 같은 공간에서 잠을 청하는 우리나라 문화와는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요. 아이들은 부모님과 같은 공간에서 계속 목소리를 듣고 싶어 하고, 부모님은 책을 읽어 달라고 하는 아이의 부탁을 거절하기 어려워집니다. 그러다 보면 잠자리 독서가 자꾸만 길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니 정말 책을 읽고 싶은 것인지, 아니면 부모님과 더 시간을 보내고 싶은 것인지 아이의 마음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잠자리 독서를 꼭 하라고 권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잠자리 독서는 긍정적인 면이 많고 아이들도 행복해하는 좋은 활동임이 틀림없습니다. 다만, 예민한 친구들이나 몰입을 잘하는 친구들, 감정이 풍부한 친구들은 책의 내용에 쉽게 몰입해서 감정적인 동요를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아이들의 수면에 방해가 될 수 있어요. 또한 책을 읽으면서 생각하는 힘을 길러 주는 데 잠들기 전 시간은 적절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Q.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어야 하나요?

A. 모든 책을 끝까지 읽으려고 하면 아이도 부모도 힘들어지고, 독서에 대한 흥미를 잃고 맙니다. 그렇지만 끝까지 읽는 힘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고민하실 거예요. 저는 책의 종류를 구분하여 접근하기를 추천하고 있습니다. 책에 따라 끝까지 읽어야 하는 책과 그렇지 않은 책이 있거든요.

이야기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의 흐름과 인물의 감정 변화 등을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책을 끝까지 읽는 것이 좋아요. 하지만 정보책은 다릅니다. 지식책이라고도 불리는 
정보책은 읽기 중에 아이가 흥미를 보이는 부분, 알고 싶어하는 내용을 찾아 다른 부분을 건너뛰어도 괜찮아요. 원하는 부분만 집중해서 읽어도 의미있는 독서가 된답니다. 아이의 흥미를 따라가며 같이 읽고 이야기를 나눠 보세요.






전문가가 알려 주는 
책육아 노하우가 궁금하다면?

권이은 독서교육 전문가
고려대학교에서 독서교육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초등학교 교사로 아이들을 만나며 문해력 교육이 인권으로 연결된다는 사실을 배웠고, 교육자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교육 이론과 실제 현장을 잇는 다리와 같은 역할을 해 왔다. 
현재 문해력 강의, 프로그램 개발, 교재 집필, SNS 등 다양한 통로를 통해 부모, 교사 및 학생들과 만나고 있다. 책육아를 실천하는 부모들을 돕고자 《문해력을 키우는 책육아의 힘》을 썼다.


https://smartstore.naver.com/uibooks/products/7625715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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