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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칠이칠 Sep 01. 2019

방콕으로 갑니다.

과연 성공한 여행이 될까요?

드디어 다시 여행을 간다.

사실 지난번 유럽을 다녀온 후로 그때만큼 가고 싶은 곳이 있다거나 끌리는 곳이 없어서 가야지 가야지 하면서도 막상 갈 곳을 정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어떻게 하다 보니 이번 여행은 방콕으로 결정.


작년과 달라진 거라곤 지금은 출근을 하는 입장이 되었다는 것이고 그러므로 더 장기간 길게 여행을 가기 어렵기 때문에 가까운 동남아 쪽을 가보자는 생각 끝에 결정한 곳이었다.


다만, 그 과정에서 내가 정했던 기준 몇 가지가 있었는데

첫 번째. 운전하지 않아도 편하게 여행을 할 수 있는 곳인지.

두 번째. 혼자 여행하기에 좋은 곳인지.

세 번째. 쉴 수 있는 곳인지.


첫 번째 조건은 그냥 간단하게 내가 운전면허가 없다는 이유에서 당연하게 고려해야 할 이유였고, 두 번째 조건은 나의 여행 습관에서 비롯된 이유였다. 굳이 노력과 시간을 들이면서까지 남과 같이 여행할 이유를 아직은 찾지 못했고, 오롯이 내가 하고 싶은 걸 하고 쉬고 싶을 때 쉬는 것이 내 여행의 방식이라 이 두 번째 조건이 나에게는 중요했다.

그리고 세 번째 조건 '쉴 수 있는 곳'인지는 올해 들어 처음 가는 여행이다 보니 쉴 수 있는 곳을 찾게 되었다.


그래서 결정된 곳이 바로 '방콕'

전 세계의 배낭 여행객들이 모이는 곳이지 전 세계 호텔들이 모여있는 도시. 전통 시장부터 대형 쇼핑몰까지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라는 점에서 마음에 들었다.


그렇게 방콕으로 결정하고 나서 저번 유럽처럼 꼭 들려야 할 장소를 엄청 찾거나 시간대별로 일정을 세우지는 않았지만, 이번 여행에서 할 것들을 몇 가지 정했는데 그것들만 잘해도 이번 여행은 충분히 성공한 여행이 될 거라 생각한다.

첫 번째는 당연하게도 필름을 가득 채워 사진을 찍어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영상을 찍는 것.

세 번째는 제대로 쉬고 오는 것.


첫 번째 목표는 이번 여행에서도 필름을 적어도 5롤 이상은 찍어오자는 목표다. 지난 유럽처럼 뿌연 것들이 아닌 제대로 잘 채워오는 것. 

두 번째 목표는 유튜브 영상 5편 정도를 편집해 올릴 수 있을 만한 분량의 촬영을 해오는 것. 이건 촬영하는 것을 넘어 편집해 업로드하는 것까지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과연 끝까지 편집해서 업로드를 완료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매번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 안 하고 있는 유튜브라 이번 여행을 계기로 일단 시작하자는 생각에 정한 목표.)

세 번째 목표는 방콕에 가서 시간에 쫓겨 바쁘게 다니는 것이 아니라 힘들면 쉬고 배고프면 먹고 수영하고 마사지받고 등등 잘 쉬고 오는 것.


이 세 가지 목표만 잘 채워와도 이번 방콕 여행은 성공한 여행이 될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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