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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디터 휘서 Dec 21. 2021

2021 올해의 책을 뽑는다면?



Record

한 해 의미 있었던 책


글 _ 에디터 휘서





안녕하세요? 휘서입니다.


오늘은 2021년 한 해의 독서를 돌아보며

마음에 남았던 책을 꼽아보려 합니다.


올 한 해 총 90권의 책을 읽었고

소설, 시, 에세이, 심리학, 경제경영, 철학, 사회학, 그림책 등의

분야를 보았어요.


올해 읽은 책 중

마음에 남은 책 14권을 뽑았습니다.


재미와 감동을 모두 갖춘 책,

사유할 거리를 풍부하게 던져주거나

문학적 영감을 강렬하게 준 책,

읽는 동안 많은 위안과 행복을 안겨준 책입니다.


올해는 순위를 매기지 않고

소개드릴게요. 우열을 가릴 수 없었답니다.


자, 그럼 어떤 책인지 공개합니다.




1. 소설 _ 제임스 미치너

올해 가장 인상 깊게 읽었던 책.

독서 인생에서 한 단계 성장한 느낌을 안겨 주었고

'아.. 이런 책을 읽게 되어서 참 행복 하구나.'하고 느끼게 만든 책.



2. 일곱 해의 마지막 _ 김연수

서사에 과잉이 없는 점이 오히려 아릿한 작품.

한 민족에게 문학이 존재해야 하는 이유를 일깨우는 작품을 만날 때마다 감동이 일곤 하는데

이 작품이 그랬다. 한국소설의 매혹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던 점도 발견의 기쁨.




3. 다시, 책으로, 매리언 울프

인지신경과학자이자 아동발달학자인 매리언 울프의 저서로

디지털 세대가 눈여겨보면 좋을 책.

순간 접속의 시대에 '읽는 뇌'에 관해 이야기하며

다채로운 시사점을 제시한다.




4. 긴긴밤 _ 루리

서사와 그림이 모두 탁월한 책.

올해 이 책을 극찬한 이들이 많았는데

그 이유를 수긍할 수밖에 없었던 작품으로 연대하며 살아가는 방식을

아름답게 그린다.




5. 밤의 도서관 _ 알베르토 망구엘

신화, 공간, 우연 등 열다섯 가지 주제로 분류한

도서관의 역사를 다채롭게 분류한 책.

세계적인 독서가이자 장서가로 알려진 알베르토 망구엘의

식견과 통찰이 풍성하게 녹아 있다.




6. 어린이라는 세계 _ 김소영

올해 내내 화제였던 책.

어린이책 편집자 출신의 저자가

독서교실을 운영하며 만난 어린이와의 에피소드를 담아냈다.

어린이라는 세계를 통해 어른의 배려와 품위를 일깨운다.




7. 배를 엮다 _ 미우라 시온

재미와 감동을 모두 잡은 일본서점 대상 수상작.

'업'을 대하는 자세와 열의를 생각하게 만들며 언어를 향한 기민한 감각과 열정이 녹아 있는 사람들을 그린다.



8. 채링크로스 84번지 _ 헬렌 

20년 동안 런던과 뉴욕 사이를 이어준 '편지'가 모티브인 작품.

책을 매개로 한 인연과 세월의 따스함이

페이지마다 담겨 있다.

세계 곳곳에 번역된 서간집으로 스테디셀러의 감동이 흐른다.



9. 나는 옐로에 화이트에 약간 블루 _ 브래디 미카코

영국 사회에 흐르는 미묘한 인종차별 의식을 담담하게 그린 작품.

중학교에 갓 입학한 아들을 통해 겪는 '다양성'의 문제를

슬기롭게 대처하는 저자의 시선이 돋보인다.

긴축 재정과 브렉시트가 영국 사회에 끼친 영향을 돌아볼 수 있으며 영국 내 각종 도서상을 휩쓸며 화제가 되었다.




10. 나를 보내지 마 _ 가즈오 이시구로

인간 복제를 소재로 삼은 파격적인 소설.

2017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이자 현대 영미권 문학의 거장으로 불리는

가즈오 이시구로의 대표작.

술술 읽히는 문체이지만 읽고 나면 많은 생각에 잠기게 하는 힘이 있다.




11. 생각을 빼앗긴 세계 _ 프랭클린 포어

<뉴리퍼블릭> 에디터를 역임한 저자가

글로벌 테크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에 관해 파고든다.

세계를 연결시켰으나 우리의 생각을 독점해버린 글로벌 기업의 영향력에 대해 경종을 울리는 책.




12. 음악의 언어 _ 송은혜

음악을 자신만의 언어로 멋지게 풀어낸 책.

음악 선생님 송은혜의 첫 저서로

음악에 문외한인 독자도 음악의 결을 풍성하게 느끼도록 이끈다.

책 속 음악에 풍덩 빠지게 만드는 에세이.




13.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_ 류시화

인연의 소중함과 인생의 시련에 대해

많은 함의를 던져 주는 책.

문체와 접근법이 한층 정제된 느낌이 드는 류시화 님의 저서로

책과 잘 어울리는 일러스트레이트가

읽는 재미를 배가시킨다.




14. 행복한 여행자로 사는 법 _ 제이미 커츠

심리학자 제이미 커츠가 분류한 여행의 다채로운 관점이 신선하다.

여행이 멈춘 시기에 읽는 책이라

더 짙은 감흥을 안겨주었다.




여러분의 올해 책은 무엇이었나요?


내년에도 좋은 책과 함께 하길 소망합니다.

2022년에도 독서의 기쁨이 이어지기를 바라며

한 해의 읽기를 마무리합니다.


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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