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위대한필맨 Jun 14. 2020

축구선수가 유튜브를 한다고?

올해 1월 갑자기 등장한 코로나 19는 전 세계를 마비상태로 만들었다.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 국가별로 자가 격리 조치를 취했고, 외출을 자제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자연스럽게 유동인구는 줄어들게 되었고, 그 결과 경제의 붕괴가 야기되었다.


기업들은 자연스럽게 재택근무를 채택했다. 학교도 무기한 휴교를 내렸다. 사람들은 많은 곳을 피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어느새 사람 간의 접촉이 최소화된 삶을 살아가게 되었다.


그러나 접촉은 직접적인 접촉을 말한다. 오히려 온라인으로 더 많은 사람들과 접촉하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메신저, 화상통화는 간접적 접촉을 확장시켰다. 노트북, 스마트폰에서 머무는 시간은 자연스럽게 웹서핑과 SNS 접속 시간을 늘리면서 온라인 광고가 더 힘을 받게 되었다.


실제로 카카오는 카카오톡 기반의 한 줄 광고인 '카카오톡 비즈 보드(톡 보드)와 카카오페이 등 간편 결제 사업이 선전하며 성장세를 견인했다고 추정하고 있다. 카카오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을 882억 원으로 전년도 대비 218.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8683억 원으로 22.9% 증가했다.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집콕으로 발생된 웹툰, 게임, 뮤직 등 콘텐츠 사업이다.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8% 증가한 4266억 원이다.


즉 비대면 시대에 돌입되었다는 말이다.




<SNS로 부자가 된 사람들>의 저자 개리 바이너척은 온라인 마케팅의 힘에 대해 줄곧 강조해왔다. 코로나 여파로 인해 비대면 시대는 본격적으로 돌입된 듯하다. 물론 인간은 진사회성 동물로서 직접적인 접촉과 소통을 통해서 유대감을 쌓아야 한다. 그러나 비대면 시대에서는 비즈니스 관계는 온라인으로도 충분히 일처리를 할 수 있다. 즉 비즈니스는 비대면으로 가능하다는 말이다.


그러나 대한민국 국민은 코로나 19가 나타나기 전부터 비대면 시대에 어느 정도 내성이 쌓여있었다. 우리가 무슨 민족인가? 배달의 민족 아닌가. 우아한 형제는 배달의 민족을 시작으로 큰 성공을 일궈냈다. 배달의 범위는 점점 넓어지면서 장보기도 배달로 해결이 되었다. 코로나가 오기 전에 말이다.


경제활동을 위해서는 외부 활동이 필요하지만 돈만 있다면 집콕 생활은 문제가 없다. 백화점을 가지 않더라도 스마트폰 하나면 충분하다.


이제는 자신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서는 온라인 세계를 잘 알아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개리 바이너척의 예언이 적중했다. 오프라인 경험을 알리기 위해서도 온라인을 활용한다. 가장 사람이 많이 있는 곳인 온라인 플랫폼에서 자신을 꾸준히 증명하는 게 중요해졌다. 이를 전문 용어로 퍼스널 브랜딩이라고 한다.


온라인에서 퍼스널 브랜딩은 오프라인 또는 구매전환까지 이루어져야 한다. 이 흐름은 굉장히 간편하고 간단해야 한다. 자신의 가치와 가치를 판매하는 루트를 어떻게 형성해 놓느냐가 중요하다.




그렇다면 나의 경제 활동인 축구선수의 삶은 비대면 시대에 어떻게 작용했을까.


축구는 직관을 해야 제맛이다. 그러나 모든 프로리그는 무관중 체제로 진행되고 있다. 축구리그도 마찬가지다. 양 팀 간의 접촉과 리그를 운영하는 협회와 심판을 제외하고는 접촉을 제한한다. 즉 중계를 통해 팬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각 팀의 마케팅 부서는 온라인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항 스틸러스는 유튜브 채널 포항항 TV에 <서른 그리고 스틸야드>라는 다큐멘터리 3부작을 올려서 대박을 쳤고, 과거 영화 <비상>으로 관심을 모았던 인천 유나이티드는 <비상 2020>이라는 이름으로 6부작을 준비하는 중이다.


그 외도 많은 프로 팀들이 비대면 시대에 맞게 끔 SNS를 활용해서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비단 구단뿐만이 아니라 현역 선수들도 SNS를 활용해서 자신을 드러내고 있다. 전북 현대의 핵심 미드필더 김보경 선수는 (KBK Football TV)를 운영하고 있고, 강원 FC 골키퍼 이범수 선수는 유튜브 돌마 채널을 운영 중이다. K3~4 선수들 중에서도 유튜브를 운영하는 선수가 꽤 많다.


취미 생활로 하는 선수도 있지만 은퇴 후에 대한 대비 성도 첨가되어있는 활동이라고 짐작한다. 즉 자신을 마케팅하는 것이다.




유튜브의 강세, 퍼스널 브랜딩의 중요성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이미 많은 매체에서 주야장천 알려왔다. 인스타그램만 봐도 쉽게 눈치챌 수 있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하는 사람은 드물다. 자신의 가치와 가치를 판매하는 루트를 설정해 놓는 사람은 더더욱 없다. 반대로 말하면 블루오션이다.


잘 나가는 No. 1만 생각하고 지레 겁먹는 경우가 있다. 그럴 필요 없다. 온라인 세상은 넓다. No.1 이 될 필요도 없다. No.2, No.3... No.20까지 상관없다. 팀 페리스의 <타이탄의 도구>에서는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고 인정해줄 1000명의 팬만 확보되면 된다고 말합니다.


1000명이 굉장히 큰 숫자 같지만 온라인 세계에서는 그리 엄청난 숫자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온라인 세계에는 전 세계 사람들이 모이기 때문이죠.


비대면 시대에는 SNS를 활용한 퍼스널 브랜딩이 중요해졌습니다. 개리 바이넉척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하게 강조하기도 합니다.


평생직장 개념은 점점 흐릿해지고 있는 실정(평균 3번의 이직)에는 개리 바이너척의 주장에 무게가 느껴지는 것은 저만이 아닐 겁니다.


자신의 가치와 가치를 판매할 루트를 고민해보길 바랍니다. 이 고민의 시작이 당신의 미래를 바꿀지 모릅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