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구독자 100만 만들기
지금은 SNS(Social Network Services/Sites)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엄청난 많은 콘텐츠가 양산되고 있으며,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유튜브를 시청하고 있다. 불과 10년 전에는 상상도 못 할 일이 벌어진 것이다.
10년 전 지금과 같은 현상을 예측한 사람이 있었다. 바로 '개리 배이너척'이다. 개리 배이너척은 와인회사를 미디어 기업처럼 운영해서 10배 이상의 가치를 만들었다. 그는 지금도 매일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서 동기부여 강연 및 SNS의 힘에 대해서 설파하는 중이다.
페이스북, 블로그, 유뷰트,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SNS 플랫폼이 있다. 그렇다면 이중에 무엇을 해야 하는가. 대세인 유튜브만이 정답일까. 개리는 아니라고 말한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누구이며, 무엇을 하며,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우선순위를 두라고 한다.
우선순위라고 표현한 이유는 다수의 플랫폼을 운영해도 된다는 말이다. 그러나 메인 플랫폼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운선순위를 두라고 한 것이다.
혹시 보겸을 아는가.
아프리카 TV에서 시작해서 팬덤을 형성한 후 유튜브를 넘어와 340만 구독자를 만들어낸 유튜버다. 보겸이 개리의 조언을 들었는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그의 행보는 개리의 조언대로 흘러왔다.
보겸이 방송을 시작한 때는 8년 전으로 돌아가야 한다. 군 전역을 하고 복학 후에 학교와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면 바쁘게 지내고 있었다. 그 와중에 자투리 시간에는 PC방에서 던전엔파이터라는 게임을 즐겼다. 던전엔파이터 게임 내에서는 대신 아이템을 구해줘서 사례를 받는 문화가 있었다. 보겸은 자신의 과정을 아프리카 TV 방송으로 의뢰자에게 공유하면서 게임 BJ의 길에 들어섰다.
보겸은 게임을 잘하는 게이머가 아니라 못하는 축에 속했다. 그런데 이상하게 시청자들은 보겸의 채널에 모이기 시작한다. 게임을 하면서 시청자들과 소통하는 모습에 진정성을 느낀 것이다. 던전엔파이터로 시작한 게임 BJ는 롤로 전환을 했고 나중에는 원피스 만화를 콘텐츠로 소통하기도 했다. 보겸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을 콘텐츠로 삼아서 소통하는데 무게를 둔 전략을 사용했다.
이후 유튜브로 넘어와서 다양한 콘텐츠를 보여줬고, 그의 진정성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동요시키면서 340만 구독자를 이뤄낸다.
보겸TV에는 진정성이 느껴진다. 아마도 많은 이들이 그 진정성에 매료되어 보겸을 찾는 듯하다. 실제로 보겸과 함께 아프리카 TV를 시작했던 BJ 중(2012년 아프리카 베스트 BJ)에서 지금까지 방송을 이어온 사람은 없다고 한다. 당시 BJ들은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주작 방송 또는 자극적인 콘텐츠로 승부했었다. 잠깐 사람들의 이목을 끌 수는 있었으나 BJ본연의 모습이 아니라 가공된 모습이기에 지속되지도 않았다. 당연히 방송은 어색해지면서 진정성을 잃게 되었다.
개리의 조언대로 SNS를 통해서 퍼스널 브랜딩을 해야 하는 시대이다. 그저 채널을 만들거나 계정을 만든 것에서 끝내라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모습을 지속적으로 공유했을 때 브랜드가 형성되고 힘을 가질 수 있다. 단 보겸처럼 진정성을 보여줘야 한다.
각 사람의 진정성은 다르다. 하버드 교수인 토드 로즈는 인간은 개개인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개개인성은 각자의 성향과 성격 그리고 능력까지 다르기 때문에 사고방식과 삶의 방식이 달라야 한다. 개리의 조언처럼 나는 누구이며, 무엇을 하며, 어떻게 하는지를 제대로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그중 '나'는 누구인가가 핵심이다. 나를 알게 되면 세상은 나의 진성성을 알아줄 것이다.
보겸은 아프리카 TV에서 머물지 않았다. 시대의 흐름에 편승해서 유튜브로 갈아탔다. 그의 모습을 보여주기에는 유튜브가 적합한 채널이기 때문이었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하세요. 큰 결단을 내려서 유튜브를 시작한다면 오래가지 못해요" _ 보겸
앞으로 나는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어느 정도 기획을 해둔 상태다. 보겸의 조언대로 나의 본모습을 기록으로 남기는데 주안점을 둘 생각이다. 그리고 축구선수로 퍼포먼스 유지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지속할 수 있도록 세팅 중이다. 일이 아닌 즐겁게 살아가기 위해서다.
내가 사용할 주 플랫폼이 보겸처럼 유튜브는 아니다. 그러나 어느 플랫폼을 사용하더라도 진정성은 중요한 핵심이다. 개리와 보겸의 조언을 따라 나의 인생을 그려가 보도록 하겠다. 내가 누구이며, 무엇을 하며, 어떻게 하는지 진정한 나를 보여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