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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멘토 May 20. 2021

일을 하면서 행복할 수 있다 vs 없다

역할과 의무에서 벗어나 진짜 일을 찾기 위해 해야할 생각


나는 요즘,

새벽에는 건물 청소를 하고

오전에는 책 원고를 썼다가 

오후에는 다이어리 마케팅을 했다가

저녁에는 진로교육과 경제교육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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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오랜만에 우연히 만난 동창에게 '무슨 일 해?'라는 질문에  '여러가지 많이 하지...'라고 대답했더니 예상했던 다음 질문이 날아와 꽂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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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얼마 버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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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벌면  'N잡러', '재능이 많네'라며 칭송해줄 것이고 적게 벌면 '하고 싶은 것만 하는 철부지' 취급하겠다는 의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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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나는 '입에 풀칠 정도 하는거지 뭐...'라며 그의 외제차에 눈길을 기부했다. 덕분에 5분 동안이나 외제차가 왜 좋은지에 대한 브리핑을 들어야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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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이 직업의 가치를 결정하게 해서는 안 된다. 일은 돈을 벌기 위한 것보다 더 큰 의미를 가져야 한다. 예를 들면 삶의 목표, 행복, 인간다움, 성숙, 이타성, 사회적 가치와 같은...그렇게 되려면 질문이 먼저 바뀌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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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일을 하면서 어떤 부분에서 행복을 느끼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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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질문해주면 평소 행복하다고 느끼지 못했던 사람도 한 번 정도는 행복한 부분을 생각하게 되고, 이미 그것을 알고 있는 사람은 자신의 삶에서 행복한 가치를 타인에게 드러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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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나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게 되었고, 하다 보니 그것이 남들보다 적은 노력으로 잘할 수 있는 분야임을 알게 되었고, 오래 하다보니 정말로 잘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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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제 그 분야로 누군가의 멘토가 되기도 전한다. 이런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나는 눈 떠서 다시 잠들 때까지 모든 하루가 '점점 행복해지고 있다'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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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움의 대상이 되려 살지 말고

나 스스로 행복해지기 위해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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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근로시간12시간 #실화냐   #N잡러 #건물주 #작가 #창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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