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으로 찾아가는 양조장 '호랑이 배꼽 막걸리 양조장
KBS오늘아침 1 라디오 '주(酒) 말 나들이'
KBS오늘아침 1 라디오에서 소개하는 '주(酒) 말 나들이' 코너에 등장한 양조장을 소개해 봅니다.
오늘은 어디로 떠나볼까요?
네 바로 평평한 땅에 연못이 많았다는 곳, 그래서 평평할 평, 연못 택, 지금은 경기도의 최남단으로 국제적 도시로 면모를 갖춰가고 있는 평택으로 찾아가는 양조장 여행이 되겠습니다.
실제로 평택이 땅이 평평하나요?
네 평평합니다. ㅎㅎ 가장 높은 산이 무봉산이라고 하는데 불과 해발 200미터밖에 안되죠.
그래서 기본적으로 평야와 낮은 지대의 구릉정도다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이곳에도 유명한 양조장이 있군요.
맞습니다. 유명한 양조장이 두 곳이 있는데요, 하나는 호랑이배꼽 양조장, 또 하나는 좋은 술 천비향이라는 곳입니다.
호랑이 배꼽 막걸리 양조장의 오랜 고택. 응답하라 1988 정봉이의 집으로도 나온 곳이다. 호랑이 배꼽 양조장은 왜 호랑이 배꼽이죠? ㅎ
한반도를 호랑이로 놓고 봤을 때 내가 주로 서해 쪽에 위치하는데 그때에 이 단전, 그니까 배꼽에 위치하는 곳이 평택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호랑이 배꼽 막걸리라는 전통주가 만들어졌죠.
어떤 특징이 있나요?
일단 화가가 운영하는 아주 귀엽고 작은 양조장입니다. ㅎ 이계송 화백이라고 유럽에서 활약한 유명한 화가분이 운영하고 있죠. 그래서 이 막걸리 양조장 안에 작은 미술품 갤러리가 있기도 해요.
그래서 막걸리 안에 이계송 화백의 라벨을 넣어서 판매하죠.
또 하나의 특징이 있는데 이 이계송 화백이 살았던 오래된 한옥이 있어요. 거의 80년 정도 된 곳인데
이 집이 바로 응답하라 1988에 나왔던 정봉이 집. 주택복권에 당첨되기 전의 오래된 옛집의 배경으로 이곳이 나오죠. ㅎㅎ 역시 농식품부 찾아가는 양조장으로 선정되어 있죠.
어떤 막걸리를 만드나요?
네 조금 특이한 막걸리를 만드는데 바로 현미 막걸리입니다. 그런데 맛이 굉장히 맑고 부드럽습니다.
살짝 고소한 맛도 있죠. 특징이 탄산이 없어요. 그래서 맛이 굉장히 부드러운 느낌이 있죠.
살짝 간 배와 같은 느낌도 듭니다.
어떤 음식하고 잘 어울릴까요? 이 호랑이 배꼽 막걸리는?
여기 이계송 화백의 부인되시는 분이 실은 또 요리연구 가세요. 이인자 씨라고. 이 부분이 뭐에 명인이냐면
준치 김치 명인입니다. ㅎ 썩어도 준치의 그 준치죠. 그런데 요즘 준치가 안 잡혀서 밴댕이로 김치를 만드시죠. 밴댕이 소갈딱지라고 불리는 그 밴댕이인데요, 저는 6개월 숙성한 이 밴댕이 김치와 같이 먹어봤는데
그 담백함과 아삭함이 아직도 뇌리에서 떠나지 않습니다. 신기한 것은 뼈가 다 삭아서 그 뼈조차도
부드럽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요.
평택에는 또 갈 만한 곳이 많쵸?
네. 여러 가지 체험이나 갈만한 곳도 많지만 저는 이곳이 좋았던 듯해요. 바로 평택국제중앙시장.
주변에 미군부대도 있어서 굉장히 이색적인 공간입니다. 태국요리, 터어키 아이스크림, 미국식 햄버거, 입구는 전투기 모형으로 되어 있고요 ㅎ 또 운행하지 않는 철길도 남아있고요.
벽화거리 등 다양한 콘텐츠들이 있죠. 원래는 송탄시장이었는데, 송탄이 평택시와 2012년 통합되면서
이렇게 이름이 바뀐 것입니다.
또 이 송탄지역이 유명한 것이 있잖아요. 바로 의정부 부대찌개와 쌍맥을 이루는 송탄부대찌개.
의정부식이 김치 베이스의 좀 깔끔한 맛. 송탄식은 사골육수 및 치즈로 대표되는 진한 맛.
이 중앙시장 근처에 오래된 부대찌개집이 있으니 한번 찾아가 보심도 좋을 듯합니다.
고택 내부양조장은 예약 없이 가도 되나요?
아 예약은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전화로 꼭 확인하시고 방문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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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선정 찾아가는 양조장 : 음주가 아닌 문화로 즐기는 전통주 문화 보급을 위해 농식품부에서 역사, 문화, 여행, 관광으로 이어지는 전국의 우수한 양조장을 선정하는 사업. 현재 50여 곳이 선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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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오디오 원음은 여기에 올려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