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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oogeun Apr 18. 2020

내가 좋아하는 것들


제 이름은 ㅇㅇㅇ. 직업은 ㅇㅇㅇ. 나이는 ㅇㅇ. 취미와 특기는 ㅇㅇ,ㅇㅇ. 가족은 ㅇㅇ.


이런 구태의연한 자기소개를 떠나 과연 나를 설명할 수 있을까 싶어, 출근길에 작성한 내가 좋아하는 것 리스트



#. 2-3명과 집에서 편한 옷차림으로, 북유럽의 휘게 불빛 정도에서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걸 좋아합니다.


#. 저녁 운동을 끝내고 집에서 고기를 구워 단백질을 보충하는 모습을 상상만 해도 입꼬리가 올라가요.


#. 매번 계획을 세우는 데 하나씩 클리어해가는 게 좋아요. 꿈이 원대해 다 이루지는 못하지만.


#. 타인에게 무언가를 베풀어주고 중요한 사람이 되었다고 느낄 때 행복해요.


# 뜬금없이 어딘가에 드라이브 가는 걸 좋아합니다. 아직 한 번 못해봤지만 새벽 2시 즈음에 강릉에 가서 회와 소맥을 먹고 오후 2시까지 잠을 자고 싶어요.


#. 열정이 많은 이들과 무언갈 함께 하는 건 축복받은 일이라 생각해요. 대학생 시절 영어 스터디를 만들어 학우 10분을 모으고 규칙이나 operation 방식을 함께 강구했을 때가 있었는데 너무나도 재밌었엉. 이번 해에도 꼭 비슷한 걸 생각하시는 멋진 분이랑 무언갈 함께 하고 싶어요.


#. 집에서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아티스트가 된 것처럼 춤추는 걸 좋아해요


#. 이렇게 브런치에 글을 쓰며 생각을 정리하고, 게임 저장하듯 기록 남기는 걸 좋아해요. 나중에 아들 보여주려고요.


#. 그저 다른 게 아닌 자신만의 취향을 만들어나갈 때 행복해요. 그냥 붕뜬게 아니라 남들이 보면 바로 알아볼 수 있는


#. 천장이 높은 공간을 좋아해요. 아니면 광활하게 넓은 공간. 최근 갔던 곳 중에 가장 부합했던 곳은 앤트러사이트 망원. 자리가 없어 앉지는 못했지만 넓고 평안했어요.


#. 믿고 의지할만한 사람에게서 조언을 듣는 걸 좋아해요.



좋아하는 게 더 많아지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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