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생각하고 배려하는 지혜 혜윰
Nov 23. 2024
각자의 삶에 대한 존중감 기르기
삶은 도구가 아니다.
● 삶의 도구화에 대한 이야기를 오늘은 해보려 합니다. 가부장적 사회에서 벗어나 평등 그리고 정체성의 잣대가 균형을 잡아가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는 타인을 위한 희생이 아닌 공존과 존중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 "효도"라는 단어에 대해 생각해 볼까요? 자식된 도리로서 덩연히 자신을 낳아주고 길러주신 부모님의 은혜를 마음 깊숙이 새기겠으나 되갚음이 당연함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저 잘 자라줬음에 감사해야 하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 초고령화 시대에 접어든 이유를 시대예보의 송길영 작가는 "효도"라는 키워드에 종속된 우리 나라의 풍습에 있음으로 꼬집고 있습니다. 이를 "삶의 도구화"라고 표현한 것이 아닐까 싶은데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 누구의 삶도 도구화되어서는 안 된 다는 것입니다. 서로를 보살피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도리이나, 내 삶이 누군가를 돌보기 위한 자원으로 인식되는 것은 억울한 일입니다. 그 결과는 현재 극단적인 출생률 저하로 나 타나고 있습니다. 인구집단의 유지와 번성을 위해서라도 생 로병사에 필요한 비용과 노동을 '공적 시스템'으로 세밀하게 설계하는 일이 시급합니다 그리고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시대의 어려움으로 인해 자립의 힘을 가지지 못한 사람들에 대해 사회가 지원과 협력의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것입니다. 효도의 종말이 인륜의 저버림이 아니라 준비된 사회의 안전판이 실효적으로 작 동하고 있다는 믿음으로 인식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각자가 스스로를 도구화하지 않고 자신의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사회의 출발점입니다. 그리고 행복한 각자가 모여 더 크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 수 있는 기본권이 될 것입니다.]
_책 시대예보 중에서
● 이제는 각자가 행복한 시대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존중"이라는 것이 시대적 핵심 단어가 될 것이 아닐까요? 다양성의 강화는 존중감이라는 것이 자존감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 어딘가에 종속되고, 받은 것을 돌려주기 위해 애쓰는 삶이 아니라 깔끔하게 그리고 뒤끝없는 교환관계 혹은 유대가 이뤄질 필요가 있겠습니다.
● 오늘도 책을 읽으며 생각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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