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을 기회로 받아들이진 말자

헛된 망상이 진리가 되는 순간

● 참 희안하게도 책 구절을 읽다보면 시국에 걸맞는 부분을 자연스럽게 눈여겨보게 됩니다. 우리 모두가 조심하고 스스로 알아차려야 하는 것으로 '진리'에 대한 내용입니다. 망상이 진리가 되고 그 진리가 폭력으로 변화하는 중심에는 타인을 위한 희생이 아닌 자신을 위한 굳은 신념과 욕심이 작용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 '상황을 기회'로 받아들이고 자신의 욕심을 충족시키거나 안위를 위해 이용하는 일은 삼가야 할 것입니다. 인간이기에 그리고 생존이라는 키워드의 관점에서 이해는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로 인해 타인에게 해가 된다면 그것은 대의라고 부르짓는 본인을 위한 타인의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 그렇기에 우리는 항상 자신을 돌아보고 겸허해 질 필요가 있겠습니다.

《"망상은 항상 '진리'라는 이름으로 우리 앞에 등장한다. 따라서 우리는 각자의 확고한 신념을 돌이켜보고 그것의 본질이 모두 망상임윤 깨달아야 한다. 우리 삶에 등장 하는 모든 실체와 진리의 본 모습이 사실은 거꾸로 뒤집 힌 헛된 꿈임을 깨달아야 한다. 이것이 바로 <반야심경> 이 말하는 '전도몽상 나아가 뭔가를 '진리'라고 확실하게 주장하는 사람들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 진리와 정의를 위해 자기 자신마저 희생할 준비가 된 사람들은 사실상 다른 사람에게 폭력을 가할 준비가 된 것이나 마찬가지 다. 민주주의의 반대는 독재라기 보다는 폭력이다. 모든 정치 과정에서 폭력을 제거해가는 것이 민주화의 진정한 의미다. 그것을 위해서는 각자 자신이 가진 신념의 본질 이 궁극적으로는 망상임을 깨단고 겸허해져야 한다."》

_책 내면소통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