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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하는 방법에 대하여

흘려보내면 그뿐인것을...

《어떻게 해야 용서할 수 있을까? 》

용서는 화해의 시도가 아님을 우선 깨달아야 한다. 다시 잘 지내보자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과거의 일을 떠나보내고 흘려보내는 것이다. 분노와 증오라는 집착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내 인생에서 부정적 감정의 원인이 되는 특정한 사건이나 사람을 지워버리는 것이다. 따라서용 서는 상대방과 함께 둘이서 하는 것이 아니다. 상대방의 동의나 호응이나 인정이 편요하지도 않다. 오히려 상대방은 필요하지 않다. 용서는 나 혼자하는 것이다. 상대방을 부드럽고 따뜻한 마음으로 지워버리고 흘려보내는 것이다. 상대방을 폭력적으로 파괴하려는 마음이 복수심이라면 따뜻하고 조용한 마음으로 지워버리는 것이 용서다. 나에게 해악을 끼친 상대방을 부드러운 마음으로 홀려보낸다는 이야기 구조는 현대사회에서 사라져버린지 오래다.어색하고 낯설게 들릴 수밖에 없다.

_책 내면소통 P. 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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