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미술관 Mar 31. 2019

아파트 : 살 것이냐 팔 것이냐

신기루에 갇힌 우리의 주거, 어떻게 아파트에 살아야 제대로 사는 걸까?


별빛이 흐르는 다리를 건너 바람 부는 갈대숲을 지나

언제나 나를 언제나 나를 기다리던 너의 아파트

그리운 마음에 전화를 하면 아름다운 너의 목소리

언제나 내게 언제나 내게 속삭이던 너의 목소리     


아파트가 우리나라에 도입된 지 약 90년(우리나라 첫 아파트_충정아파트 기준)이 되어간다. 우리에게 아파트란 윤수일의 노래 가사처럼 친숙한 존재지만, 그 값어치는 천정부지 높아감에 점점 멀게만 느껴지고 있다.

어릴 적 의·식·주가 우리 삶의 기본 요소로 배웠다. 그렇다 보니 의식주가 없으면 죽는 줄 알았고, 국가의 복지도 이와 결을 같이 하는 게 당연시 여겼다. 최소한 국민의 생명을 유지할 수 있게 먹을거리와 입을 옷 그리고 안정된 주거를 제공하는 게 복지의 최우선으로 여겼다. 그런데 정권이 바뀔 때마다 주거 문제는 뜨거운 감자였다. 특히 아파트에 대한 이슈는 끊임없이 되풀이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Z세대라 불리는 20~30대 요즘 친구들이 자기 집 갖기는 더욱 힘든 현실로 아예 집을 포기하고 현재의 만족을 주는 즐길 거리에 좀 더 집중하게 된다.  

<아파트, 무대 위에서 관객을 만나다>     

올해 두산아트센터는 <아파트>를 주제로 전시·교육·공연 등 다채로운 형태로 관객과 마주한다. 우리 사회 아파트를 둘러싼 이야기는 다양하다. 아파트 브랜드명을 통한 타인과 구별 짓기, 공동체의 해체로 인식되는 공간 등 아파트는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사회적 문제와 연결된다. 일상 속 에피소드를 낯설게 또는 새롭게 접근하고자 하는 아티스트들의 욕망을 충분히 끄집어낼 만한 소재이다.    

  

소통의 다양한 이슈를 내포하고 있는 아파트!!

앞으로 총 8부작으로 아파트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어 보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