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일 동안 매일 글을 썼다.
하루도 빠짐없이, 단 한 번도 쉬지 않고.
글쓰기는 마치,
내 안의 진흙을 꺼내 도자기로 빚는 일 같았다.
처음엔 말랑말랑하고 잡히지 않던 마음.
그 마음을 매일 꺼내어 붙들고, 펴고, 다시 붙이기를 반복했다.
매일의 반복이 가마의 열이 되어
흐물흐물하던 감정은 점점 형태를 갖추고 단단한 그릇 하나가 내 안에 놓이게 되었다.
어떤 날은 문장이 나를 끌고 갔고,
어떤 날은 내가 문장을 끌고 갔다.
한 줄도 쓰기 힘든 날도 있었고,
마음이 앞서 술술 써 내려간 날도 있었다.
그럼에도 매일 썼다.
글을 잘 쓰고 싶어서가 아니라,
나를 잃지 않기 위해서였다.
나는 더 이상 시작만 잘하는 사람이 아니다.
끝까지 해보는 사람. 멈추지 않고 나아가는 사람이 될 것이다.
이렇게 200일을 이어올 수 있었던 건 내 이름 ‘해루아’의 의미처럼
해와 달이 서로를 비추며 공존하듯 곁에서 함께 걸어가며 응원해 준 이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좋은 이웃들은 내게는 조용한 빛이 되어주었다.
오늘도 자신만의 리듬으로 걷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진심을 담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