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재개발 공사 현장을 걷다가..
정겨운 단층 주택도 있고
집나간 마당냥이도 구조하고
고즈넉한 옛골목도 있던
이곳도 이젠 흔적 조차 없고
길고 높다란 공사장 가림막
큰 도로 옆으로 휑한 느낌이다
혹여나 공사 기간 동안
안에 갇혀 잘못된 아이는 없었을까
짙은 흐린 날씨지만
온화한 오후의 날씨처럼
그 끝이 안보일것 같은
공사장 가림막의 높다란 장막도
시간이 지나고 또 지나고 나면
따스한 봄이 오듯 그렇게 다가오리
(ft. iphone11pro )
#길고양이
#동네고양이
#모두늙어서죽었으면좋겠다
#한아이를지키려면온마을이필요하다
#길에서태어났지만소중한생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