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은 감사를, 의심은 외로움을 낳는다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는 건, 주어진 삶에 시간이라는 길이가 아닌 나눔이라는 ‘넓이’로써 무한히 확장되는 일이다. 단순히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타인과 소통을 한다는 사실 그 이상으로 말이다. 그래서 내가 누군가에게 주는 관심이, 또는 누군가가 내게 주는 그것이 서로의 세계관을 넓혀준다. 그만큼 ‘관심’을 갖는다는 것은 특별하고 귀한 일이다.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된 건 우연한 계기였다. 블로그에 ‘나는 무엇을 줄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글을 올린 적이 있다. 그 글에 달린 댓글 중에 ‘관심’이라는 단어가 여럿 눈에 띄었다. 그때는 가벼운 공감만을 했었지만, 지금 돌이켜보니 그것만큼 관계에 있어서 중요한 게 없었다. 관심은 감사를 만든다. 의심은 외로움을 만든다. 타인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 내게서 좋은 에너지가 나온다. 그 에너지로 인해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을 갖게 해준다.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의 감사 방법이 있다.
1. 내가 가진 모든 것들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다.
2. 내가 감사해야 할 타인을 만든다.
3. 매일 감사 일기를 쓴다.
매사에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을 만나면 내게 좋은 에너지가 서서히 스며들게 된다. 인생을 위로할 고전, ‘나는 불안할 때 논어를 읽는다’라는 책에는 이런 글이 적혀있다.
‘쑥이 삼밭에서 자라면 붙잡아 주지 않아도 곧게 자란다. 비록 타고난 재주가 없더라도 주위에 비범한 친구들이 많으면, 어느 정도 실력을 갖춘 인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것이다.’
불안한 누군가를 가까이하면 어느새 나 자신도 불안에 깊숙이 전염되게 된다. 마치 말을 예쁘게 하는 사람과 함께 있으면 나도 당연하게 예쁜 말들이 따라 나오듯이.
감사하는 일상이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사람, 타인과 공감하려고 노력하는 사람, 마음이 따뜻한 사람에게 나의 관심을 조금 더 나눠주고 싶다. 내 주변의 사람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짐으로써 그들이 잘 되길 바란다. 더 좋은 일, 행복한 일이 생기길 바란다.
좋은 관계는 따뜻한 관심에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