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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질남편 Apr 22. 2024

행동 4 - 오픈홈에서 소개받은 또 다른 어드바이저

뉴질랜드 첫 집 구매의 여정

절망 가운데 결단을 했다. 다시 말해 기대치를 낮추는 것이었다. 예전에는 좋은 지역들의 집을 돌아다녔다면 현실을 파악한 이제는 나의 가격에 맞는 지역의 집들을 보기 시작했다. 그렇게 가격에 맞추어 집을 검색하고 있는 찰나에 우리가 살고 있는 집 근처에 오픈홈이 열렸다. 당연히 1 밀리언 이상의 집이었지만 이상하리만큼 오랜 기간 오픈홈을 하는데 팔리지가 않는 집이었다. 도대체 가격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어차리 못 사는 집 구경이나 한번 해보자라는 심산으로 에이전트에게 전화를 해서 오픈홈 예약을 잡았다. 집은 2층 집으로 넓고 좋았다. 그렇게 집을 구경한 하는데 그 에이전트가 나에게 갑자기 속 이야기를 한다.

"이 집은 집주인이 본인이 정한 가격 이상을 받아야지만 판다고 저에게 말했어요. 제가 그 가격에 지금 사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니 가격을 내려라라고 이야기를 해도 듣지를 않아요. 어떻게 그냥 보러 오신 것 같은데 재정상태는 좀 어떠 신가요?"

나 역시 진솔하게 나오는 그에게 신뢰감이 가서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사실 집 구경을 한번 오고 싶어서 약속을 잡은 건데 길을 잃은 것 같아요. 은행에 돈을 빌리는 것과 우리의 삶을 유지하는 부분에 있어서 갈등입니다."

"그럼 제가 추천하는 모기지 어드바이저를 한번 만나보시겠어요? 제가 그 사람 연락처를 보내드리겠습니다."

그렇게 에이전트의 소개로 나는 두 번째 모기지 어드바이저를 만나게 되었다. 그리고 그 인연을 시작으로 집을 구매하는 길고 긴 여정과 굴곡들을 그 어드바이저와 함께 했다. 똑같은 과정을 진행하면서 아내와 나는 마음이 지쳐갔다. 하지만 목적과 삶의 균형을 지향하는 우리 부부의 철학을 이해하고 거기에 맞추어 은행융자의 여정을 함께 헤쳐나가 주었다.

모기지를 얻을 은행 두 군데를 선정했다. A은행과 B은행이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 속에서 하나하나 알아가는 재미가 아주 쏠쏠했다. 두 번째 모기지 어드바이저는 우리에게 모든 것을 설명해 주었다. 먼저 Kainga ora의 First Home Grant 첫 집 구매자에게 정부에서 어느 조건이 충족되면 일인당 1만 불을 지원해 준다. 아싸! 아내와 나 합하면 2만 불! 디파짓 금액이 올라가는구나! 하고 좋아했다. 이렇게 하나둘씩 필요한 정보를 습득하면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그리고 변호사도 구해야 하고 집도 보러 다녀야 하는 실제적인 집구매 여정이 시작되었다. 여기에 언급된 내용에 대한 출처는 아래 링크에 첨부한다.

사실 나의 집 구매 글은 실제적인 사례와 과정들을 다 기록하려고 쓰는 것은 아니다. 아무래도 집구매 부분은 민감한 개인정보가 많이 포함되기에 자세한 이름과 명칭이나 액수는 웬만하면 모두 언급하지 않으려고 한다. 아마도 그런 종류의 내용은 다른 사람들이 많이 다루리가 믿기에 그런 정보를 찾는다면 차라리 이 글이 아닌 다른 글을 보는 것을 추천한다. 만약 그런 세세한 과정과 실제적인 지침이 궁금하다면 나의 글을 읽기보다는 차라리 일반적인 집구매 지침들을 읽는 것이 더 유익할 것이다. 아래에 링크를 걸어둔다. 혹시나 첫 집을 구매하길 원하는 사람이 있다면 내 글에서는 용기를, 밑에 링크에서는 정보를 얻기를 바란다.


첫 집 구매자를 위한 정부보조비

https://kaingaora.govt.nz/en_NZ/home-ownership/first-home-grant/


키위빌드

https://www.kiwibuild.govt.nz


뉴질랜드에서 집을 사고팔 때 그리고 첫 집 구매자 가이드

https://www.settled.govt.nz/buying-a-home/thinking-of-buying/buying-property-in-new-zea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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