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제네시스 사태
지난 젠비에서 다룬 FTX의 붕괴가 제네시스 트레이딩과 같은 회사에 영향을 주고 있어. DCG를 포함한 다른 업계의 거물들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지.
ㅣ 제네시스 트레이딩과 그레이스케일
제네시스 트레이딩은 암호화폐 장외거래와 담보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업체야. 암호화폐 전문 벤처캐피탈인 DCG(Digital Currency Group)의 자회사기도 해.
최근 제네시스 트레이딩은 FTX에 1억7500만달러가 묶여있다고 밝힌 후, 신규 대출과 환매를 중단했어. 심지어 이에 앞서 파산한 3AC에 최대 23억6000만 달러를 대출해줬다는 사실도 밝혀졌지. 또 바벨 파이낸스 파산위기에 대출을 해줬고 1.5억 달러 손실을 입었다고 해. 제네시스의 위기는 정해진 수순이었지.
제네시스의 위기는 국내 기업에도 영향을 끼치기 시작했어. 국내 거래소인 고팍스는 제네시스 트레이딩을 통해 암호화폐 예치서비스 고파이(GoFi)를 운영 중인데, 제네시스가 신규 대출과 환매를 중단하면서 고파이의 출금 역시 무기한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야. 고객 예치금 약 330억이 묶였어.
제네시스의 모회사인 DCG는 암호화폐 신탁펀드를 운영하는 그레이스케일(Grayscale)과 미디어 회사인 코인데스크(Coindesk)를 자회사로 두고있는데, 제네시스는 그레이스케일이 운영중인 비트코인 신탁상품인 GBTC에 유동성을 제공하고 있어. 제네시스가 파산한다면 DCG 그룹 내 기업 연쇄 피해가능성이 존재해. 또 DCG 파트너 기업도 피해가 불가피하겠지!
출처: heybit
ㅣ 크립토 제국, DCG가 위험하다
블록체인 업계에서 유동성 우려가 고조되자 바이낸스와 같은 거래소는 투자자의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준비금 증명에 나서고 있어. 이와중에 유동성 우려가 있던 그레이스케일은 준비금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어. 그레이스케일은 "다른 기업들로 인해 촉발된 패닉 때문에 지난 수년 투자자들의 자산을 안전하게 지켜온 복잡한 보안 조치를 포기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지. 이로인해 그레이스케일이 운영하는 비트코인 투자신탁(GBTC)의 프리미엄은 한때 마이너스 45%에 이르렀어!
다행히 블록웍스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커스터디가 그레이스케일의 암호화폐 투자신탁 상품 당 보유하고 있는 암호화폐 현황을 공개했어. 하지만 콜드 월렛 주소는 공개되지 않았고 코인베이스의 증명서한이기에 완전히 신뢰할수는 없겠지?
* 참고: 9월 30일 공개된 그레이스케일의 주요투자 신탁 상품 암호화폐 보유량
코린이들을 위한 단어사전
준비금이란?
회사가 설정한 자본액을 초과하는 금액(이익이나 잉여금)을 장래 생 길지도 모르는 필요에 대비하기 위하여 회사에 적립해 두는 금액이며 적립금이라고도 한 다. 말하자면 기업저축으로 회사자본과 아울러 회사의 자기자본을 이룬다.
콜드월렛이란?
콜드월렛은 인터넷이 차단된 하드웨어 장치에 암호화폐를 보관하는 것. USB와 같은 별도의 저장 장치에 암호화폐를 보관하기 때문에 보안 측면에서는 더 안전하다. 암호화폐 거래소도 마찬가지로 거래를 위한 소량은 핫월렛(온라인)에 두고, 나머지는 안전한 콜드월렛(오프라인)에 보관하며 필요에 따라 콜드월렛에서 핫월렛으로 암호화폐를 이동 시킨다.
ㅣ 도미노같이 번지는 코인 시장의 위기, 언제 끝날까?
위험은 점점 전파되고 있어, 바이낸스의 CEO인 창펑자오는 코인베이스가 그레이스케일과 거래가 있다고 트윗했고, 이로인해 코인베이스 주가는 상장후 최저치로 하락했지. 이후 코인베이스의 CEO인 브라이언 암스트롱이 내용이 틀렸다고 이의를 제기한 후에 창펑차오는 글을 삭제하긴 했지만!
블룸버그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54억달러의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SEC와 같은 감독당국이 활발히 개입되어 있는것이 FTX나 바이낸스 같은 다른 거래소와 차별화된다고 지적했어. 하지만 레버리지는 FTX와 같은 많은 경쟁업체들을 파괴했기 때문에 이번 사태를 보면서 코인베이스는 레버리지를 줄여야 할거라고 이야기했어.
준비금이 제대로 증명되지 않고, 감사되지 않은 재무재표나 증명서한으로 대체되고 있는 시점에서 어떤 기업이든 FTX와 같이 재무에 이상이 없다고 말하다가 끝내 말이 바뀔수도 있어. 투자를 하더라도 이런 부분은 인지하고 투자하자!
ㅣ 바이낸스 CEO "제네시스와 협력 중...제네시스 파산해도 업계 영향 無"
자오창펑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낸스 팀이 제네시스와 협력하고 있지만 자세한 내용은 모른다. 제네시스가 파산하더라도 업계에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이며 다른 플레이어가 그 시장을 차지할 것이다. 바이낸스 US도 FTX 파산으로 매각이 무산된 보이저디지털의 자산 입찰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바이낸스는 중국 기업이 아니며 중국과 전혀 관련이 없다. 내 외모가 중국인으로 보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자주 오해를 하곤 한다. 하지만 나는 캐나다인이고 바이낸스도 중국 기업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앞서 코인니스는 바이낸스의 미국 자회사 바이낸스 US가 파산한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보이저디지털(VGX) 자산 매입 입찰을 준비 중이라고 전한 바 있다.
→ 바이낸스의 CEO인 창펑자오가 시장 개입을 준비하는것으로 보여, 제네시스와 협력이 이뤄진다면 시장의 공포심리를 일부 잠재울수 있겠지!
이 콘텐츠는 11월 28일에 작성되었습니다
최신 콘텐츠가 궁금하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