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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베라는 사람 Jan 09. 2024

[디저트] 망고 카다멈 크럼블 케이크

따뜻한 망고 케이크

며칠 전부터 눈여겨보던 디저트가 있었다.

케이크라고 하기에는 부서질듯한 형태에다가 중간중간 박혀있는 깍두썬 망고는 말라 보였다.

식감과 맛을 예상할 수 없던 이 디저트의 이름은 망고 카다멈 케이크(Mango Cardamom Cake)라고 한다.


망고 카다멈 크럼블 케이크(Mango Cardamom Crumble Cake)

커피와 케이크를 주문하자 직원은 케이크를 전자레인지에 넣고 약 10~15초간 돌렸다.

예상치 못한 전개에 궁금증은 더해져 갔고, 전자레인지에서 삐-삐- 소리가 나자 테이블로 가져다줬다.

따뜻한 케이크라니, 결코 상상해 본 적이 없던 일이다.


규와 나는 눈을 맞춘 채 놀란 표정을 짓다가 포크로 잘라 크게 한 입 먹었다.

바스락거리는 식감과 처음 맛보는 풍미가 올라왔다. 반건조된 망고는 그냥 망고보다 훨씬 덜 달았고, 그 향은 더 깊었다. 예상 밖의 맛이라 연이어 먹다가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그릇을 들고 직원에게 다가가 물었다.

직원은 카다멈이 주재료라고 했다. 처음 들어보는 재료였다.

찾아보니 카더멈(Cardamom)은 갈대처럼 생긴 다년생 허브이며 열대아시아에서 자란다고 한다. 생각보다 다양한 요리에 쓰이고 있는 재료였다.


조리법을 찾아보니, 우리가 먹은 건 정확히 망고 카다멈 크럼블 케이크(Mango Cardamom Crumble Cake)였다. 식감은 따뜻하고 부드러우면서도 달달한 입자의 바스락함이 씹혔다. 마치 부드럽고 조밀한 모래사장 같다고 해야 할까. 맛은 담백하고 온화했다. 반건조 망고의 달달함이 부드럽게 혀를 감싸주는 느낌이다.


망고 카다멈 크럼블 케이크는 정말 디저트계의 센세이션이다. 그리울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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