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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카페
11월 한 겨울 한파가 최강을 알림에도 불구하고 마음 한 편으로는 어느 한 곳을 주의 깊게 보면서 딸랑딸랑 눈이 빠지게 개업을 기다렸는지 모른다. 사직야구장과 쇠미산이 있는 우리 동네에 정말 이쁜 노란 간판의 망고 카페가 생겼다. 4월부터 시작하는 야구 시즌이 되면 그야말로 사직동 일대는 발 디딜 틈 없이 인산인해로 북적북적 사람구경거리가 참 재미가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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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09. 2025
by
등대지기
14. 밥 먹고 가세요
그린 망고 다섯 개
그린 망고 다섯 개를 바라보니 웃음이 나온다. 망고가 노랗게 익어가기를 기다리는 동안 나는 행복할 것이다. 아침식사로 빵, 달걀 프라이, 사과를 먹고 커피 한 잔을 마셨다. 앞 테라스에는 옆집 마리아가 준 에그 플랜트가 하얀 꽃을 피우며 잘 자라고 있다. 학교 쪽에서 흥겨운 음악 소리와 함성소리가 들린다. 무슨 행사가 있나 보다. 모자를 쓰고 큰 음악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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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3. 2025
by
루미상지
너를 좋아해
큰맘 먹고 망고를 샀다.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과일이 망고지만 값도 싸지 않고 관리와 손질이 번거로워 자주 사지는 않는다. 살 때는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사기 위해 박스로 산다. 한 박스에 보통 8개에서 12개 정도가 들어있다. 덜 익은 망고를 후숙 시켜 먹는데 맛있게 익히기 위해서 꽤나 섬세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불이나 수건으로 덮어 어둡게 만들어 따뜻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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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7. 2025
by
pahadi
따스한 거실소파 울 집막내 망고픽
형제냥이 힐링사진
우리 집에서 제일 막내인 망고가 오늘은 주인공입니다. 애교도 많은데 겁도 제일 많은 11개월 냥님 오늘의 주인공이 되어준 망고 집사가 사진 잘 찍었네. 잘 때는 세상 순딩이. 식탐은 또 어찌나 많은지 누나들 밥 돌아다니며 싹쓸이. 어제 냥이들 화장실정리하다 허리 삐끗해서 꼼짝 못 하고 있는데 위로한다고 곁에 와주는 애기들 힘들지만 그래도 고양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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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6. 2025
by
스공더공
과일의 언어
* 수박하다는 묶다, 매실하다는 얄밉다, 망고하다는 끝나다, 자몽하다는 졸음이 오는 멍한 상태. -지우야, 먹방 찍니? 천천히 먹어 남은 거 다 네 거야. 붙잡아 놓을 수도 없고 -(수박)할 수도 없고 엄마의 폭풍 잔소리가 들려왔어 -잔소리 대마왕! -이 얄미운 거 같으니 -(매실)한 거 같으니 -빨리 수영 가게 먹는 거 끝내라 -(망고)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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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2. 2025
by
신현미
망고왕자
그림그리는 약사의 육아일기
할매할배 삥뜯는 거니…^^; 본인이 얼마나 큰 사랑을 받고 자랐는지 이 따뜻한 기억이 거니의 마음 속에 구석구석 오래도록 남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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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08. 2025
by
이요르
망고를 먹다가
필리핀의 망고와 한국의 감
필리핀에서 망고를 즐기는 모습은 한국의 감을 떠올리게 한다. 싱싱한 인디안 망고나 달콤한 카라바오 망고를 사과처럼 깎아 소금을 찍어 먹는 필리핀 사람들의 일상은, 내게 망고에 대한 기존 관념을 완전히 깨뜨리고 새로운 시각을 선사했다.솔직히 한국에서 자란 나는 망고를 ‘완전히 익어야 제맛이 나는 과일’로 여겼다. 동남아에서 수입된 망고가 푹 익어 껍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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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29. 2025
by
Daga
지구 반대편 페루 리마에서(6)
망고 알러지라니
비반다(동네 슈퍼)가 여기 저기 많다는것은 큰 슈퍼마켓인 웡마트를 이미 아침 저녁으로 산책삼아 며칠이나 다닌 후 였다 이제야 알록 달록 예쁜 거리도 피부색이 다양한 사람들도 그들의 미소와 표정들도 조금씩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비반다에서 남자 주먹만한 노란 망고를 두개 사고 이게 1000원 정도라니!! 하고 감탄하며 둘째와 셋째는 맛있게 망고를 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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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26. 2025
by
윤메로나
베트남 망고 1kg
베트남은 도시마다 야시장이 열린다. 다낭, 후에, 호이안, 나트랑. 그동안 다녀본 모든 도시에 야시장이 있었다. 오늘은 달랏의 야시장에 갔다. 눈에 들어온 과일을 사진으로 담아보았다. 즉석에서 썰어주는 망고를 딸이 사달라고 해서 가격조사를 해보았다. 앞쪽에 자리 잡은 상인들은 1kg에 5만 동(2,900원)을 달라고 했고, 후미진 뒤쪽에 자리 잡은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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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15. 2025
by
자급자족
초등 5학년 여아 옷 쇼핑
망고 키즈 추천
몇 년 전에 명동을 돌아다니다 20-30대 시절 옷구경도 열심히 하고 옷도 꽤 구매했던 망고를 발견하고 기대에 차서 들어갔었다. 옷이 다 손바닥만 해 보여서 침울해하며 둘러보다가 키즈가 있길래 옳다구나 하며 빠르게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게다가 50프로 이상 세일도 하고 있었다. 그때 샀던 핑크패딩을 오랫동안 잘 입었기에 (브랜드 옷보다! ) 이맘때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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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1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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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링
망고 우엉 무침, 봄동 겉절이
다섯 번째 병문안
이번 병문안은 인상적이었는데, 우선 운전시간만 5시간이 넘었으며 가는 길에 교통사고가 날뻔하고, 병원에서는 서류처리를 해야 해서 몇 시간을 대기했다. 주용이를 데리고 갈 때는 등산케리어를 가지고 갔는데 이번에 집에 두고 와서 아기를 안고 있으려니 힘들어서 남편과 교대로 안으며 병문안을 마쳤다. [ 망고 우엉무침 ] 우엉 망고 양파 통깨 조금 < 양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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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1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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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얼굴
망고 오트밀 고기완자, 양배추 오븐구이와 연어
남편과 함께 식단 중
저탄수화물을 시작하고 나서 단백질과 식이섬유로 포만감 있고 정서적으로 만족감을 주는 음식을 고민하다가, 완자를 만들어 보았다. 채소와 망고 적당한 탄수화물로 영양가도 풍부하게 하여, 세 식구 모두 먹을 수 있게 간을 약하게 했다. [ 망고 오트밀 고기완자 ] 망고 오트밀 파 마늘 생강 계란 소금 후추 단백질 섭취와 남편의 개인취향에 의해 마트에서 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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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0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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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얼굴
망고
망고가 좋다, 시가 좋다
시집와서 처음보는 시한부 시아버지 나를 보고 허허 웃으셨다 망고 많은 파라과이 나도 망고 좋아해요 제일 좋아 노란 망고 그한마디에 아픈 몸에 나간 일터에서 큰 자루를 가져오셨다 아무말도 안하시고 가져오신 그자루안 노랑망고 빨강망고 큰것들만 들어있다 몇십개가 옹기종기 아버님의 마음처럼 크고예쁜 망고들이 나를보고 웃고있다 감사한 마음에 다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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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1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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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마스쿠스
망고야, 언젠가 올 이별은 슬퍼도 고마워.
누군가의 망고에게
망고야, 언젠가 올 이별은 슬퍼도 고마워. 망고와 함께 키우던 햄스터가 있었다. 이름은 링고였다. 내가 조금 많이 바빴고, 링고는 내 방에서 동생이 주는 해바라기씨를 먹으며 지내고 있었다. 오랜만에 돌아온 집에 더러운 링고의 집을 청소해 주려고 했다. 유독 예민하다고 생각하긴 했는데, 링고는 청소를 해주던 중 쇼크사로 하늘나라로 떠나갔다. 너무 충격적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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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0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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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슈기
망고야, 새로운 시작을 하게 해줘서 고마워.
누군가의 망고에게
망고야, 새로운 시작을 하게 해줘서 고마워. 독일의 철학자 니체는 이렇게 말했다 ”모든 일의 시작은 위험하다. 그러나 무엇을 막론하고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는다“ 시작하는 게 유독 오래 걸리는 일들이 있다. 머릿속에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시작하는 게 어렵기도 하고, 잘 될까 하는 두려움도 있다. 복싱을 처음 시작할 때, 더 잘하고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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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0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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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슈기
망고야, 귀여워서 고마워.
누군가의 망고에게
망고야, 귀여워서 고마워. 망고는 정말 귀엽다. 그것으로 모든 걸 다했다고 난 감히 말한다. 시끄럽게 울어도, 사고를 쳐도 귀엽다. 그걸로 모든 존재의 가치를 다했다. 당신도 나도 살아있는 것만으로 모든 걸 다했다고 난 감히 말하고 싶다. 실수해도, 우리의 일이 잘 풀리지 않아도 우린 존재한다. 그걸로 모든 존재의 가치를 다했다. 어떤 상황에도 존중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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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0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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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슈기
쇼핑은 국룰
마야몰
3시. 아이들 하원시간이 다 되어간다. 별일이 아닌데도 6시간 혼자 여행을 잘 끝낸 내가 참 기특했다. 아이들을 보는 순간 아이들에게도 좋은 경험을 해주고 싶었는데 아직 정보가 부족한지라 캠프에 데리러 온 엄마들의 이야기를 귀를 쫑긋해서 들으려 애썼다. 어떤 엄마가 오늘 큰 아이와 마야몰이라는 곳에 다녀왔단다. 조금 더 가까이 가서 들어보니 쇼핑몰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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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3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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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제이
망고야, 있는 그대로 고마워
누군가의 망고에게
망고야, 있는 그대로 고마워. 조금 편견을 가지고 세상보다 빠르게 바쁘게 살고 싶었다. 그 안에서 저 사람은 일을 못 해, 저 사람은 왜 저렇게 행동하지? 저 사람은 왜 이렇게 못할까 나의 잣대로 판단하고 생각했던 것 같다. 저 사람뿐만 아니라 나한테도 똑같았다. 매일 아침 내가 잘살고 있나 고민을 해봐도 답이 잘 내려지지 않았다. 답을 내려도 똑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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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3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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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슈기
망고야, 따뜻해줘서 고마워
누군가의 망고에게
망고야, 따뜻해줘서 고마워. 망고가 따뜻한 햇살 아래 포근한 털을 감고 누워있을 때 쓰다듬으면 무언가 더 따뜻한 온기가 느껴지곤 한다. 내가 조금 더 따뜻한 삶을 살고 있다고 말해주는 것만 같다. 온기가 있는 삶은 내가 좋아하는 것들과 따뜻한거로 가득 채운 삶이지 않나 싶다. 나는 밝고 따뜻한 것을 좋아한다. 나는 예쁜 카페를 좋아한다. 나는 길가는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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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2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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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슈기
망고야,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고마워
누군가의 망고에게
망고야,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고마워. 나는 가만히 있지 못한다. 가만히 있으면 내가 아무것도 아닐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일까? 무언가 해야지 하루를 잘 보낸 거 같아서 그럴까? 나를 자꾸만 무언가로 채우려고만 한다. 나는 하루 눈을 뜨면 무언가 해야 한다는 강박에 몸을 움직인다. 할 것이 없으면 청소하고 세탁하며 책도 읽다가 강의도 듣고 누군가와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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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2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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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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