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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진행 작가 May 31. 2023

365일 토니 로빈스 거인의 생각법으로 글쓰기 8일차

성공을 향해 나아가는 사소한 행동 바로 하기!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하지도 못했던가? 장애가 있는 자식을 위해, 걸을 수 있게 하여 준 아버지에게 사랑한다는 그 흔한 말 한마디 못 했는지 후회가 밀려온다. 지금은 옆에 안 계시기에 사랑한다고 못 하니 마음 아프다. 걷기 연습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아빠! 사랑해! 고마워!’라고 할 용기가 그리도 없었는지. 사랑해와 고마워, 각각 세 글자다. 하지만 아버지 앞에서는 말이 떨어지지 않았다.    


  

아버지 임종도 보지 못했다. 아니 우리 가족 모두 아버지 임종 보지 못했다. 작은아버지만 아버지의 임종을 보았다. 사실 염할 때조차도 아버지 시신 앞에서 울기만 했다. 못 했던 세 글자 단어는 나오지 않았다. 후회가 남는다.     



우리는 얼마나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음으로 얼마나 많은 후회를 하고 사는가? 먼저 고백하면 되는데 용기가 나지 않아 고백하지 못한다. 끈질기게 밀고 나갔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후회한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좋아한다는 말 한마디 못 하는 사람들 많다. 절절하게 고백을 못 하고, 부모님 살아계실 적에 감사와 사랑 고백을 하지 않아서 돌아가신 후, 후회하며 부모님을 그리워한다.     



초등학교 시절, 좋아했던 이성에게 좋아한다는 말 한마디 못 한 숙맥이었다. 유난히 얼굴이 하얗고, 웃는 모습이 좋았던 그녀를 10년 전에, 연락이 닿아서 만난 적이 있다. 그 때도 그 친구에게 ‘초등학교 때, 나 너 좋아했었어.’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이마저도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친구를 만나면서 학창시절, 그 친구에게 ‘너 이 다음에 크면 간호사가 되어 있을 듯해’라는 말도 하지 못 한 기억이 스쳤다. 얼굴이 하얘서 얘는 커서 간호사로 일하고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다시 만난 친구는 전주예수병원에서 간호사로 일을 하고 있었다. 그 후로 연락을 자주 하다가 소식이 끊어졌다. 그 후로 학창시절 그 친구와 친했던 친구로부터 학교 양호교사로 재직중이라는 말을 전해 들었다. 그 친구의 최종 목표는 학교에서 양호 선생님으로 일하는 것이었다는 걸 알았다. 좋아하는 여인에게 좋아한다는 말 한마디 못 하는 찌질이였다.      



사랑한다는 말, 고맙다는 말, 좋아한다는 말, 어쩌면 사소한 행동일 수도 있다. 사소한 행동이라도 지금 하지 않으면 영영 하지 못한다. 그러다 보면 후회한다. 후회할 일 만들지 않으려면 지금 해야 한다. 어머니와 매일 보지만, 사랑한다고, 감사하다고 말 한마디 해 본 게 열 손가락에 뽑히지도 않는다. 휠체어에 탄 아들이 비를 안 맞게 하려고 비를 맞는 걸 감수하셨던 어머니다. 매일 얼굴을 보면서도 그 흔한 말 한마디 못 하는지. 대화는 하면서도 감정표현은 서툴다. 내 삶을 풍요롭게 만들려면, 성공을 위해 나아가려면 살아가면서 사소한 일마저도 하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지금 할 수 있는 사소한 일, 사랑하는 가족이나 주위 사람에게 사랑한다고, 고맙다고 표현하는 거라 본다. 부끄럽더라도 자꾸 하다 보면 늘지 않을까. 오늘 집에 가서 어머니에게 사랑한다고, 감사하다고 말 한마디 해 보려고 한다. 나중에 후회할 일 만들지 않으려면.



* 글쓰기 연습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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