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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이빗노트 Dec 27. 2018

4. 스스로 한계를 정하지 말자

자신감

저번 글의 핵심은, 내 공부 스타일은 어떤지 파악해보자였지?


스스로 충분히 생각해봐. 지금 이거에 투자하는 몇 시간이 니 앞으로의 몇 년을 바꿀 수 있어.

저번글 까지는 서론이었기 때문에, 이런 저런 생각들을 해보라고 던져준 글이었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공부 잘하는 방법에 대한 얘길 한 번 해보자.


공부를 잘해지는데 정말 효과적인 방법이 몇 가지가 있어.

지금 부터 알려줄 방법들은 내가 수도 없이 검증했던 내용이니까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어.

나한테 배우기 전과 후가 완전 달라진 아이들이 검증해줬고, 나 스스로도 공부하면서 써먹고 있어.

얘기를 자세하게 해주려면 얼마나 얘기가 길어질지 모르겠는데,

일단은 굵직하고 제일 간단한 것들 부터 얘기해주고, 점점 자세한 것들로 넘어가보자.

이번 글에서 해줄 얘기는 “스스로 한계를 정하지 말라”야.




1. 공부를 할 때 두려워하지 말아라.


난 보통 학생들 과외할 때 길어도 세 달까지만 해주고 졸업시키는데, 그 이유는 어차피 공부는 스스로 하는거고

내가 해줄 수 있는건 3개월 3시간씩 12번 수업이면 충분히 다 해주고도 남거든.

보통 나한테 처음 수학을 배우러 오면, 이 문제집을 공부하려는데 도저히 혼자서는 못하겠어요 하고 찾아오겠지.

그 중에서도 수학 1 (고1-1) 실력정석이 가장 많았어.

대부분 처음 오면 유제도 하나 제대로 못 풀고, 연습문제는 읽어도 시작도 못하는 수준이야.

근데 이 애들이 한 달만 지나면 혼자 연습문제를 거의 다 풀게 만들었지.

내가 무슨 마법을 부린 것도 아니고, 한 달만에 애들이 똑똑하게 만들진 않았겠지?

근데 이게 가능한 이유는, 다들 원래 똑똑한데 자기 능력발휘를 전혀 못하고 있는 상태들이었던거야.

하나 같이 마음가짐이 실력정석이 엄청 어렵다던데 내가 풀 수 있을까?

내가 못 풀어도 괜찮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었던거지.

눈 앞에 있는 문제가 너무 어려워서 난 못 풀 것 같아. 이런건 내가 어차피 못 풀테니까 나중에 설명 들어야지

마음을 먹고 있는데 문제가 풀리겠어?


그럼 옆에서 내가 한달 동안 수업하면서 하는 얘긴


이 정돈 충분히 할 수 있는거니까 묻지 말고 빨리 풀어
바보도 아니고 이런거 가지고 헤매고 있어 알아서 풀어봐.
이거 봐 잘하네. 알아서 할 수 있는데 뭘 자꾸 모르는 척하고 그래 앞으론 니가 알아서 해


이런 소리 밖에 안해ㅋㅋ


물론 문제 푸는데 필요한 개념은 짚어주고, 생각 하는 방법이 잘 못 되어있는 부분을 조금씩 잡아주긴 하지만ㅡ

일단 애들이 나 혼자서도 풀 수 있네? 라는 자신감만 생기면 애초에 문제 풀어내는 실력자체가 달라지더라.


실력정석 같은 책 뿐만아니라, 올림피아드 문제나 어려운 물리 문제들도 마찬가지야.

처음에 헤맬 때 조금씩만 도와주고 스스로 풀 수 있다는 자신감만 만들어주면 진짜 눈에띄게 잘해져.

마음가짐에 대한 예를 하나 더 들어주면, 너네 에이급 수학에서 A단계 공부할 때 엄청 어려웠지?

근데 그거 끝나고 실력정석 수학1 공부하고나서 (3~4개월 지난 후겠지?) 다시 에이급 수학보면 엄청 쉬워 보이지?

그게 너네가 4개월만에 똑똑해져서 그런걸까? 아니면 뭘 배워서 그런걸까?

아냐. 그냥 마음가짐이 나는 수학1 실력정석도 공부했는데 이 정도 중학교꺼는 껌이지 라는 생각이 제일 큰 이유야.


너희도 지금 공부하면서 어렵게느껴지는게 있을거야. 막막하고 내가 할 수 있는건가 싶어서 하기 싫어지고 그런게

분명 있을거야. 일단 이 정돈 별 거 없어라는 마음부터 먹어봐. 그 다음 문제 풀다 막히는 순간이나,

이해가 안 가는 순간에 아 어려워라고 생각 하는게 아니라, 어 쉬운 문제인데 왜 안 풀리지? 이유가 뭘까? 라고 생각하고 그 이유를 찾아봐.

물론 이게 혼자서는 조금 힘들어서 좋은 선생님의 도움이 필요한거긴 한데,

마음가짐 바꾸는 거만해도 안 풀리던 문제들 중에 절반은 다시 보면 풀리기 시작할거야.

이해가 안가던 것들도 이해가 훨씬 잘 갈꺼고.




2. 한계를 늘려라


너네 하루에 공부 몇 시간 하니? 하루에 공부양은 얼마나 되니? 집중하는 시간은 얼마나 되니?

사람마다 다를거야. 누구는 하루에 1시간만 할 수도 있고, 누구는 하루에 5시간 씩 할 수도 있겟지.

분명 공부하다가 그만 두는 시점에는

“나는 이 정도 공부했으니 엄청 했네. 이제 좀 쉬어도 되겠다. 이제 그만 해야지."

라는 생각을 할거야.

너네가 스스로의 한계 선을 그어버리는 순간 그 이상은 절대 성장할 수가 없어.

난 이정도면 충분해라는 생각을 하는 순간 거기가 끝인거야.


하루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의 최대를 보통 15시간이라고들 해.

난 과고 2학년 때, 대입 준비하면서 그 상태로 1달 넘게 공부했던거 같아.

난 솔직히 사람이 저 정도가 끝이 아닐까 싶긴한데, 모르지 나도 내 한계를 저렇게 정해놓는걸지도.

나도 항상 저럴 수 있었던게 아니라, 공부하는 시간을 늘려보고, 내 한계에 도전해보자라는 생각과

그 때 하던 공부가 너무 재밌었기 때문에 가능하던 일이었지.


너넨 지금 영재고 준비하면서 어떤 마음가짐으로 공부하니? 나는 붙을 수 있을까? 같은 걱정하면서

공부하고있는거라면 지금 당장, 난 당연히 붙을 수 있는 재능이 있어라는 자신감부터 가져.

목표에 대한 한계, 공부하는 시간, 양에 대한 한계, 지금 당장 앞에있는 수학문제에 대한 두려움 같은건

다 갖다 버리고, 나는 뭐든지 할 수 있는 놈이다 라는 생각부터 가져.

사실 그 정도 자신감도 없이 최고 목표를 달성하려고 하는건 아니지?

이번 글은 마음가짐에 대한 글이었어. 물론 마음가짐만 가지고 다 되는건 아니야. 공부하는 방법이나 요령,

그 외에 많은 알려줄 것들이 있지만, 마음가짐 하나만으로도 정말 많은게 바뀔거야.




자신감을 가져.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엄청 어려웠던 것들 지금 다시 쳐다봐. 진짜 별 거 없지?

마찬가지로 지금 너네 눈 앞에 어려워 보이는 것들도, 

앞으로 고등학교 졸업할 때 까지 배울 그 어떤 어려워 보이는 것들도 사실 다 별 거 없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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