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정리하면 몰입 상태는 가지고 있는 능력을 끝까지 끌어 내줄 수 있는 사기적인 상태인데,
이게 가능하려면 머리가 그게 진짜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어야 된다는거지.
그래서 계속 집중하고싶은 내용에 관해서 머리를 자극시켜줘야 된다는거야.
이번 글에서는 머리를 자극 시키는 방법에 대해서 얘기해보자.
머리를 자극 시키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영어로 remind가 제일 적합한 표현인데,
좀 풀어서 설명하면, 그걸 뇌에서 꺼내서 떠올리는 거야.
우리가 보통 머리를 자극시키는 방법은 오감을 자극하는거야.
일단 눈으로 보고, 말로 읽고, 소리로 듣고, 손으로 쓰고, 음 먹지는 말고 :(
문제는 저렇게 공부하고나면 머리속에 잠깐 저장되긴하는데 그대로 지워지는 경우가 참 많아.
공부할 땐 너무 이해가 잘 가서 줄줄 읽고났는데 읽고나면 기억나는게 하나도 없는거?
열심히 단어 손으로 써가면서 외웠는데 막상 금방 까먹는거.
누가 열심히 설명해줬는데 기억 안나는거 등등
많이 겪어봤지?
머리를 자극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저 감각을 사용하지 않고 머리에서 떠올리는거야.
방금 수학 문제 한 쪽을 풀었으면, 눈을 감고 머리속에서 내가 어떤 문제를 풀었는지, 그걸 어떻게 풀었는지, 어떤게 중요했는지 를 떠올려봐.
습관이 안 들어있으면, 눈 감으면 아무것도 안 떠오를걸?
근데 어떻게든 기억해내려고 아둥바둥해서, 한 번 기억해내면 머리속에서 그게 진짜 오래남아.
오래 기억하고 싶은게 있다면, 머리속에서 그걸 복습하는거야.
개념을 공부하는 중이면, 눈을 감고 개념을 다시 머리속으로 정리해보고,
수학 문제를 푸는 거라면, 노트에 손으로 다시 풀어보는게 아니라 머리 속으로 다시 복기해보는거지.
이게 훨씬 빠르고, 재밌고, 머리 자극하는데도 좋아.
아까 감각을 이용해서 공부하는걸 안 좋다는듯이 얘기했는데, 안 좋은게 아니라.
복습이 아닌 머리 속에 어떤 내용을 집어 넣을 때는 최대한 감각을 이용하는게 좋아.
눈으로 보는건 당연한거고, 그 중에서도 난 손으로 노트 정리하는걸 제일 추천해.
(소리내서 읽는건 난 별론거같고, 듣는거야 뭐 누가 설명해주면 그거 들으면서 마찬가지로 정리하는거 추천)
이 때 노트 정리의 장점은 정말 많아.
근데 이거 누가 시켜서 억지로하는거라면 아무 의미가 없고, 너네가 진짜 제대로 활용만 하면 노트 정리도 공부의 효율을 몇 배는 올릴 수 있어.
손을 쓰기 시작하면, 그냥 눈으로 보고 있을 때보다 머리가 훨씬 중요하다고 느껴.
그만큼 오래 기억날거고, 집중도 잘 되겠지.
수업 들을 떄 그냥 눈으로 보고, 귀로 듣기만하면 멍 때리기 시작하고, 딴 생각하거나 졸립거나 백퍼임.
노트 정리할 때 가장 중요한건, 아까 말한 remind를 이용하는거야. 그냥 보고 받아적는게 아니라,
책보고 개념 공부하거나, 수업들을 때는 그대로 받아 적는게 아니라 머리속에 잠깐 기억해 뒀다가 그걸 꺼내서 적는거야.
요약 정리한다고 생각하면 돼.
진짜 짧은 영어단어를 적으면서 외우더라도, 그냥 보고 적는게 아니라, 일단 보고 기억한 다음에 그걸 다시 적는거야.
종이에다가 똑같은 영어 단어 20번 30번씩 적어도 까먹는 이유가, 아무리 적어도 뇌가 자극이 안되서 그런거야.
복습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충분히 얘기해줬고, 효과적으로 복습하는데 노트정리만한게 없어.
일단 요약정리 되어 있고, 나한테 필요한 내용들 위주로 되어 있으니까 훨씬 보기 좋지.
복습하려고 참고서들 처음부터 끝까지 다 정독할 수는 없잖아?
그리고, 자기 글씨로 쓴 노트를 보면, 그 노트를 썼던 순간들이 떠오르면서 훨씬 remind가 잘 돼.
복습할 때 그냥 눈으로 보고 읽는게 아니라, 그 때 상황을 생각하면서 살을 붙여가면서 떠올려 보는거지.
이 외에도 노트 정리하는 맛이 있어서 공부가 더 재밌어지기도하고 여러 장점들이 많은데,
다 부수적인 것들이라 생략할게.
이번 글에서 해주고 싶은 얘기는 제대로 뇌를 자극시키려면 (공부할 때, 복습할 때) 머리로만 떠올릴 것.
노트정리를 할 때도 마찬가지로 그냥 베껴적는게 아니라 일단 순간적으로 외우고, 요약해서,
보지 않고 최대한 머리로 떠올려서 정리할 것.
난 실제로 수학문제들 길 걸어다니면서 머리로도 엄청 풀고 그랬어. 머리는 쓰라고 있는거잖아?
이번 기회에 공부할 때 너네가 머리를 얼마나 쓰고 있나 생각해봐.
머리는 거의 안쓰고 감각만 자극하고 있을가능성이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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