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입고 목록 : 이음문고 세계문학 시리즈
(딱히)수요 없는 (사리사욕 가득한)공급은 계속된다.�
오늘의 입고 목록
#이음문고 의 세계문학 시리즈를 들였다.
#첫사랑 / #이반루트게네프
#수레바퀴아래서 / #헤르만헤세
#젊은시인에게보내는편지 / #라이너마리아릴케
#변신 / #프란츠카프카
#위대한개츠비 / #스콧피츠제럴드
#젊은베르테르의슬픔 / #요한볼프강폰괴테
시각적인 것에 예민한 사람이라고 스스로 생각하는 편이다. 이음문고의 세계문학 시리즈는 손에 쏙 들어오는 사이즈에 착한 가격, 거기다 감각적인 책 표지까지 더해져 바로 집어 들고 싶은 모양새다. 더 들여 멋지게 진열하고 싶지만 공간이 아직은 넉넉지 않아 여섯 권만 우선 쁘띠하게 진열했다.
주말에 큰 책장을 하나 창가로 들였다. 전체 사진도 찍었지만 영 촬영 솜씨가 좋지 못해 업로드는 나중으로 미룬다. 조금 공간이 생겨 책방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기 위해 몇 가지 장식품도 배치해 보았다.
친구가 보내준 다람쥐는 내가 가장 사랑하는 #레오리오니 의 그림책 #프레드릭 옆으로, 부모님께서 알프스 여행에서 가져다주신 에델바이스 액자는 변화무쌍한 이야기꾼 #다비드칼리 의 #누가진짜나일까 옆으로 자리를 잡았다.
피코북스가 구하는 길이자 피코북스를 대표하는 책으로 생각하고 있는 #선과모터사이클관리술 앞으로는 동네에서 당근해 온 폭스바겐 버스를 두었다. 마음씨 좋은 동네 젊은 엄마에게서 받아온 멋들어진 트럭 두 대는 퀘벡에서 사 온 이제는 20년 가까이의 역사를 자랑하는 자동차 번호판 앞으로.
여기저기 조금씩 바꾸며 구색을 맞춰보는 것이 요즘의 기쁨이다. 책장을 여러 개를 들이니 확실히 책을 읽는 고객 분들이 더 많아졌다. 책을 누군가 사지 않더라도 일하는 동안 고객 분들이 어떤 책을 보는지 살짝 들여다보는 것도 하나의 기쁨이다.
도서관이 아니라 책방임을 자꾸 잊는 것 같긴 하지만!! 해야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 두 가지를 함께 할 수 있음에 매일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