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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서출판 천그루숲 May 31. 2019

틱톡으로 대박난 치과의사

크러싱잇! SNS로 부자가 된 사람들


시트라 덜점 박사(Dr. Chithra Durgam)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거의 불가능한 일, 즉 치과에 가는 두려움을 즐거운 일로 바꾸어놓았다. 특히 그녀의 첫 번째 고객 상당수가 그들의 자녀들 요청으로 연결되었다는 사실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시트라 덜점 박사와 게리 바이너척 | [크러싱잇! SNS로 부자가 된 사람들]


개인 치과병원을 개원했을 때 그녀는 대부분의 의사가 병원을 홍보하는 방식을 따랐다. 북부 뉴저지의 이웃들이 그녀가 병원을 개업했다는 걸 알 수 있도록 발송했다. 그녀 생각에 소셜미디어는 별 게 아니라 그저 개인적인 선택사항에 불과했다. 하지만 그 후 우연히 크러쉬잇을 읽고 퍼스널 브랜드 구축이 비즈니스 성장에 크게 도움이 된다는 걸 깨닫게 된 것이다. 그녀는 호기심을 느꼈지만 바로 시작하기에는 조금 망설여졌다. 의사와 치과의사는 많은 HIPAA 규칙에 제약을 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의사들은 마케팅에 대해 다른 의사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지나치게 주변을 의식하고 염려하는 경향이 있어요.” 

그러나 그녀는 고심 끝에 이런 결론을 내렸다. 

“자유시간에 골프를 치는 대신 그 시간에 환자들과 소통하며 치과 치료에 관한 교육을 한다면 모두 만족할 거야. 나도 시작해 볼까?”

그 후 수년 동안 시트라는 점심시간과 자신의 두 아들이 잠든 후에 하루 4, 5시간을 소셜미디어 활동에 할애했다. 참여와 소통과 교육이 목적이었다. 그녀는 유튜브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유력 소셜미디어에서 활동하고블로그에도 글을 쓰며 활발하게 활동을 했다그런데 최근 25세를 넘은 대부분의 사람들과 멀어지게 된 계기가 생겼는데 바로 틱톡 활동을 시작하면서부터다. 그리고 이는 많은 아이들이 부모에게 자신을 시트라에게 데려가 달라고 조르게 된 경위이기도 하다. 



그녀는 ‘치아미백’과 같은 소재를 가지고 색다른 방식으로 립싱크 뮤직비디오를 만들었다. 또한 에드 시런의 <Shape of You>를 패러디하며 소리는 내지 않고 입으로만 말하며 건강한 식습관에 관한 공익비디오를 만들기도 한다.
그녀는 영상을 만들며 춤을 추기도 하고 코미디 연기도 하는데, 이때는 종종 흰 재킷을 입고 칫솔을 휘두르기도 한다. 물론 너무 어색해서 바보 같고, ‘뭐야, 저게 전부야?’라는 느낌을 줄지도 모른다. 하지만 마흔네 살의 치과의사라는 사실은 그녀의 동영상을 보는 사람들을 웃겨 나자빠지게 했다. 어린 청취자들의 댓글과 응답은 가히 폭발적이었으며그녀의 동영상 클립 중 두 개는 플랫폼에서 크게 다뤄지기도 했다
현재 시트라의 어린 환자들, 즉 틱톡의 주 연령층인 그들은 그녀를 팔로우하며, 스마트폰을 학교에 가져가 친구들에게 시트라의 동영상을 보여준다. 그러면 친구들은 집에 가자마자 “엄마, 이 동영상 좀 봐. 나 이 치과에 가고 싶어!”라고 말한다. 시트라는 스냅챗에서도 비슷한 반응을 얻었다. 스냅챗에서는 좀 더 나이가 지긋한 연령층에 맞춘 콘텐츠를 제작한다. 이곳에서 그녀와 그녀의 직원들은 영화 <미녀 삼총사Charlie's Angels>의 장면을 각색하고, 비트 모지스 음악 등을 사용해 스냅과 스토리를 만들었다. 

1년 동안 그녀는 다른 플랫폼은 물론이 3가지 플랫폼(틱톡스냅챗인스타그램)에서 일관성 있는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는 동안 새로운 환자는 30%나 증가했고, 교정기와 미백 절차에 대해서도 하루에 3, 4건에 이르는 다이렉트 메시지 문의를 받고 있다. 그 이후 시트라는 여러 브랜드와 함께 일하면서 그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제품을 홍보하는 일을 돕고 있으며, 치과는 물론 다른 분야의 의사들에게서 오는 소셜미디어 관련 컨설팅 문의도 받고 있다. 

“저는 이 일을 하기 전부터 브랜드 개발에 관한 것을 배우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이 기대하는 중요한 정보들을 제가 잘 알고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죠.” 

그러나 그녀 주변의 의사들은 대부분 브랜드 개발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실제로 제게 반발하는 이들도 많아요. 그들은 자신이 쏟은 노력에 대한 즉각적인 보상을 원하죠. 그러니만큼 제가 왜 SNS에많은 시간을 투자하는지 이해하지 못해요. 소셜미디어 자체가 일종의 기나긴 게임이며, 이는 상품판매 못지않게 중요한 브랜드 개발이란 사실을 알지 못하는 거죠. 우리는 비즈니스에 관련된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형성해야 해요. 그런데 이게 사람들 눈에는 잘 보이지 않나 봐요. 주변 사람들이 제 방식에 동의하지 않는데 혼자 해나가야 하는 게 좀 외롭기는 했어요.”

시트라의 고객 중 몇몇은 대체 그녀가 언제 그렇게 많은 동영상을 찍는 것인지 궁금해 한다. 

“그럴 때 전 이렇게 말해요. ‘제 직원들과 저는 우리 업무에 관해 매우 진지하게 임하고 있어요. 근무시간이 아닌 자유시간에는 환자들과 소통하고 환자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동영상으로 제작하며 보내죠.일단 이렇게 우리의 의도를 제대로 전하면 괜찮아요. 지금 전 사람들과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는 듯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사람들도 소셜미디어가 비즈니스에 매우 유용한 것이란 걸 알게 될 거예요.”
  
시트라의 사례는 얼마나 매혹적인가!
불과 몇 분 전까지만 해도 틱톡에 대해 들어보지 못한 사람도 분명 있을 것이다. 시트라와 같은 능력 있는 치과의사가 틱톡 등 여러 플랫폼을 사용해 환자들과 소통하고, 자신이 가진 지식을 다양한 영상으로 제작해 필요한 이들과 공유하는 건 정말 멋진 일이다. 교육과 실행은 이 새로운 세계의 핵심요소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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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러싱잇! SNS로 부자가 된 사람들>





게리 바이너척(Gary Vaynerchuk)


게리 베이너척(Gary Vaynerchuk) ‘베이너미디어’와 ‘푸어와우’를 비롯한 1억 5,000만 달러 규모가 넘는 미디어 홀딩 에이전시인 ‘베이너엑스’의 회장이자 CEO이다. 게리는 세계 최고의 마케팅 전문가로서 4회에 걸쳐 「뉴욕 타임스」가 선정한 베스트셀러 작가에 오른 인물이다. 아울러 그는 가족과 함께 와인 비즈니스를 400만 달러에서 6,000만 달러 규모로 성장시킨 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디지털 에이전시 중 하나인 베이너미디어를 구축하여 현재까지 운영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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